이번 주 5월 21일(목)과 22일(금), 이틀 동안 ‘Billion Soul Harvest’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주한 영적 집회의 현장은 저에게 새로운 회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땅의 전도를 위해,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이토록 자신의 삶을 드려 힘쓰고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부흥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곳에 함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저마다 처한 환경은 달랐지만, 영혼을 향한 하나의 열정으로 뭉친 모습을 보며 제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 수많은 은혜의 순서 중에서도 제 가슴을 가장 깊숙이 파고들어 눈물짓게 만들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에서 시작된 청소년 전도 훈련 프로그램인 ‘Decision Point’의 이야기였습니다. 전문적인 외부 사역자가 학교라는 벽을 깨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그 학교로 등교하는 내부의 기독교인 학생들을 직접 청소년 전도자로 훈련하고 격려하여 세우는 방식이었습니다.
영상 속 아이들은 여전히 어리고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렵고 떨려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같은 학교 친구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또래들 앞에 서서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시작할 때,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 자체의 능력으로 인해 아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학교가 변화되며, 그들의 삶이 바뀌는 기적 같은 간증들이 있었습니다. 척박한 땅 같았던 학교가 아이들의 순수한 순종과 사랑을 통해 하나님 나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들은 단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영국 곳곳과 유럽 전역, 그리고 한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 보내진 전도자들을 통해 수많은 영혼이 복음을 듣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들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가 하나의 마음으로 영혼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며 달려가고 있는 우주적 교회가 떠올랐습니다.
‘과연 나에게 전도란 무엇인가?’
한참 동안 전도자의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전도를 거창한 말재주나 대단한 무언가로만 생각하지 않았나 돌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주님이 주신 마음은 달랐습니다. 영상 속 아이들이 친구들을 바라보며 품었던 그 마음처럼, 결국 전도는 내 곁에 있는 영혼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위함이라는 ‘긍휼의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차가운 시대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까?’라는 고민과 두려움은 여전히 제 안에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컨퍼런스에서 만난 수많은 사역자가 한 영혼의 구원을 꿈꾸며 흘렸던 그 눈물과 뜨거운 마음들이, 이제 다음 달에 마주하게 될 ARISE의 전도 현장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친히 우리 마음에 부어주시는 하나님, 다가오는 그 시간 그 자리에 나아갈 때 내 지식과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으로 그곳의 이웃들을 진정으로 바라보고 사랑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떨리지만 친구들을 향한 사랑으로 복음을 들고 섰던 수많은 전도자들처럼, 저 또한 보내신 곳의 영혼들을 향해 떨리고 두렵지만 그들을 아끼는 긍휼의 마음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