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세미나 2기가 진행 중이다. 1기는 남쪽 윔블던 장년 성도 대상으로 주중 오전 시간에 가정집에서 했었고, 센트럴은 토요일 오전에 교회당에서 주로 청년 위주로 진행했었다. 총 30명이 수료를 했다. 이번 2기는 셀 리더들 중심으로 남쪽, 센트럴, 동쪽 이렇게 세 지역으로 나눠서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10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우리교회에서 애쓰고 수고하고 있는 일꾼들이 정말 많지만, 그중에 셀 리더는 다양한 사람들을 셀원으로 맞이하여 기도와 사랑과 말씀으로 돌보고 있는 작은 목회자들이다. 분명 새롭게 배우고 경험하는 은혜도 크겠지만 그만큼 희생하고 쏟아내는 것도 많다. 그래서 교회의 다른 사역에 비해 셀 리더를 한번 해 보지 않겠느냐고 하면 많은 생각과 기도를 하게 된다.
팬데믹을 맞아서 현장에 모이는 것이 어려워졌을 때 셀 리더 모임을 온라인 모임으로 전환했다. 그때가 언제였는지를 보니 2020년 초였다. 무려 6년 동안 우리 리더들이 온라인에서만 만났던 것이다. 그 긴 기간 동안 리더들은 계속 바뀌고 숫자도 40명 이상 되니 아무리 소회실을 만들어서 만난다 해도 친밀해지는 데는 한계가 많았다. 그래서 현장에 모여야 할 필요성을 진작에 느끼고 있었지만 고려할 게 너무 많아서 쉽지가 않았다. 그러다 고심 끝에 이번 묵상 세미나를 기점으로 세 지역으로 나눠서 현장 모임을 시작했다.
늘 온라인상으로만 모이다가 현장에서 모이니까 개인적으로 감격스러웠다. 예전에 현장에서 셀리더 모임을 한 사람을 손들어보라 했더니 한두 명 정도만 있었다. 늦은 저녁에 바쁘게 달려온 우리 리더들이 찬양과 기도, 그리고 강의와 소그룹 모임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세미나는 크게 보면 강의와 조모임으로 이뤄져 있는데, 강의는 바른 묵상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주제 강의와 실제 묵상하는 법을 설명하는 단계별 강의로 나뉜다. 소모임은 들은 강의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그날 배운 단계별 묵상을 실제로 연습해 보고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주중에는 그날 배운 묵상 단계에 따라서 조 그룹창에 매일 올리도록 하고 있다. 단계가 늘어나면서 올리는 내용도 보조를 맞추는 데, 한 달은 세미나 하면서 진행하고 세미나가 끝나도 조별로 한 달 동안 계속 그룹 창을 통해서 그것을 계속 한다. 이렇게 두 달 정도 하면 어느 정도 묵상에 대해서 익숙해질 것이다. 만일 묵상 세미나 이후에 계획하고 있는 성경공부와 제자훈련 과정에서 이 묵상을 기본 숙제로 두게 되면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묵상을 이어갈 수 있다. 이 정도면 거룩한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뭐든 첫 번째 할 때 부족한 게 많은데, 1기와 달리 2기에서는 숙제 부담을 대폭 줄였다. 특히 매일 조 그룹 창에 묵상 노트를 올리는 것을 보다 현실적이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만 올릴 수 있게 조정했다. 강의 내용도 거의 비슷하지만 우리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QTin 묵상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그 사용요령을 설명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묵상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식상하지도 않고, 제대로 묵상을 할 수 있도록 잘 디자인된 것 같다. 앞으로 많이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