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는 사랑으로 행해져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 중에서 ‘권위’(authority)라는 것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우선 이 단어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도 권위를 가진 사람들의 잘못된 횡포들을 보았거나 실제로 그것을 경험해서 그럴 수 있다. 나 역시 지난 과거에 얼룩진 상처들을 보면 대부분 권위자들에게 받은 것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권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자기 경험보다 더 근원적인 […]
앞으로 만나면 할 말이 많을 거다.
우리교회는 영국에서 매년 새로운 청년이 들어오고 또 기존 청년들이 돌아가는 식의 순환이 가장 많은 교회이다. 작년만 해도 80명 정도가 예배 중에 파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마 등록 없이 그냥 돌아간 청년들까지 치면 더 될 것이다. 사역을 시작한 지난 6년 동안 이런 일들이 매년 반복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적응할 만도 한데 여전히 쉽지는 않다. 작년과 올 해는 다른 […]
많은 생각을 기도로 옮겨놓기
살다보면 삶의 무게가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올 해 들어 내가 그랬다. 사역하는 게 버거워지고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은 하지만 버티거나 아니면 겨우 극복해 내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이런 경험은 비단 나만 겪는 것이 아니고 많은 성도들도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사람은 무엇이 옳은지를 알고, 또 그렇게 살고 싶은 열망이 있어도 그대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정직하게 내 삶을 […]
은혜가 있어야 산다!
하나님은 우리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하셨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은혜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내 삶에 은혜가 없다면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타락했을 때가 노아시대였다. 여간해서는 화를 잘 내지도 않고 참으시는 그 사랑 많으신 하나님께서 그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타락했으면 그들을 지었음을 후회하시며 홍수로 […]
총신 동문 가족 수련회를 다녀와서
지나간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swanwick이라는 노팅엄 근처에 있는 컨퍼런스 장소에서 총신동문수련회를 3박 4일 동안 가졌다. 70명의 가족들이 모여서 예배와 강의와 친교 등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새로운 은혜로 충전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 자녀들도 따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activity를 하면서 친구들도 사귀고 다른 사역자들의 자녀들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여원이도 자기 또래 세 명을 알게 되어서 한 방에서 자기도 했다. […]
금요기도회를 다시 시작하면서…
8월 8일 금요일부터 한 동안 쉬었던 금요기도회를 다시 시작한다. 이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장소 문제도 있었지만 주중에 화요 셀 리더 모임, 수요예배, 토요 남편들 성경공부 등 3일을 저녁에 모임을 갖고 있는데 다시 하루를 더 모인다는 것이 부담이 되었다. 그렇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사역을 해 낼 수 없겠다는 다급한 마음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하나님은 […]
그리워하던 한국을 방문한 여진이
지나간 월요일 둘째 딸 여진이가 런던 온지 6년 만에 그렇게 가고 싶어 하던 한국을 갔다. 처음 몇 년간 런던생활을 무척 힘들어 했다. 교회에 중학생을 둔 성도가 없다보니 어떻게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하는 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집에서 가까우면 좋은 학교인줄 알고 보냈는데 알고 보니 행실이 좋지 못한 학생들이 주로 가는 아주 수준 낮은 학교였다. 더구나 영어 […]
유아 세례식을 준비하면서…
나는 생명력 없는 예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존에 교회에서 해 오던 몇 가지 중요한 예식을 의미가 있고 감동이 있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 중에 하나가 유아세례식이다. 침례교와 같은 교단에서는 이 유아세례를 반대한다. 세례는 자신의 믿음으로 받아야지 부모의 결정에 의해서 받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논리이다. 이 말에도 일리가 없지 않고 그래서 나는 그분들의 의견도 존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성경공부 교재 만들기
대학시절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 가장 좋았던 것은 성경을 읽고 배우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대학생선교회에서는 주제별로 성경공부를 많이 했고, 2학년 때까지 함께 황동 했던 대학기독인회에서는 권별로 공부했다. 그러다가 교회 사역을 하면서부터 교재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파트타임 전도사로 사역했던 교회에서 안수집사님 한 분이 성인들을 위해서 성경공부를 인도해 달라고 하셔서 20과로 된 교리교재를 만든 것이 그 […]
내가 사랑했던 교회와 함께
지나간 목요일 저녁에 south wales에 다녀왔다. campus 기도모임을 하는 형제자매들이 자체 수련회를 2박 3일 동안 그곳에서 가진다고 해서 첫 날 저녁에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우리교회 청년들도 참석하기도 했고 평소에 이 기도모임이 귀하다 생각되어서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일주일 전에 그 요청이 와서 어떤 말씀을 전할까 기도를 계속 해 왔는데 이번 주 셀 리더들과 나눈 느헤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