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라” – 이영주 목사
“아빠 오늘도 바빠?” “조금…” “아빠 예배하지 마” “왜?” “여준이와 놀아줘” 세 살 여준이가 요즘 자주 하는 말이다. 모든 예배와 모임이 온라인으로 전환된 후에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바쁜 것 같다. 가족들도 왜 예전보다 더 바빠졌느냐고 푸념섞인 말들을 한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해서 환경이 달라지면 이것저것 할 일이 많듯이 아직도 새로운 상황에 적응 중인 것 같다. […]
“은혜의 추억” – 곽호재(양태규셀)
나에게 주일 예배는 당연한 것, 다리가 아파도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는 그런 것이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예배에 나가 앉아있을 뿐 기도와 찬양은 없었고 말씀 또한 경청하지 않았다. 그러니 누군가 내게 묵상, 혹은 성경 공부라는 말을 했을 때 대충 듣고 말게 되는 건 당연한 귀결이었다. 공동체의 사랑? 몰랐다. 수요 예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
“페북 친구들 중에 이단이 있을 수 있다?” – 이영주 목사
우리 교회 페북에 부쩍 이단에 속한 사람들이 몇 번이고 친구 요청을 하고 있다. 특히 제가 아는 목회자들이 그들과 친구를 맺다 보니 그들을 통해서 제게 접촉해 온 것이다. 누군지 잘 몰라서 그들의 페북에 들어가 봤다. 유기성 목사님의 은혜로운 글도 있고, 크리스찬 CCM 찬양, 기독교 영화, 간증 등이 있어서 은혜로운 신자구나 싶어서 친구 수락을 할 가능성이 많다. […]
“뭐든지 신중해야 하는데…” – 이영주 목사
교회가 그 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져 짓밟힌다는 주님의 말씀대로 교회가 세상의 질타를 받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이렇게 교회에 대해 비판하는 일반언론의 기사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이 sns을 통해 순진하게 동참하는 것을 볼 때면 마음이 불편하다. 누구보다도 곧게 살아가려고 노력한 나이지만 어떻게 집안의 부끄러운 부분을 덧붙여서 올릴까 싶어서 그런 글을 우연히 볼 […]
“코로나 구제 사역팀을 시작하면서” – 이영주 목사
코로나바이러스가 영국에서 심각해지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고 있다. 유학생들의 경우 온라인으로 수업과 논문제출이 가능해서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다. 워홀로 온 친구들의 경우에도 안정된 직장이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일찍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추세이다. 이 과정에서 갑자기 학교 측에서 기숙사를 비워달라 해서 급하게 있을 방을 찾아야 했고, 비행기 티켓을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서 일대 혼란을 겪었다. 거기다 런던에 […]
“도리어 오기가 생겨!” – 이영주 목사
두 달 전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온 세상이 코로나바이러스 19 때문에 난리다. 요즘 슈퍼 가는 게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 가족이 많다 보니 뭘 사도 금세 없어지고, 그렇다고 비축해 두자니 냉장고에 넣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얼마나 더 갈지도 모르겠고 이 일이 끝나면 우리의 삶의 패턴이 어떻게 달라질지도 미지수다. 분명 예상치 못한 많은 일들이 있을 […]
“온라인 실황 예배를 시작하면서” – 이영주 목사
요 몇 주간 참 생각이 많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영국도 한 주가 다르게 상황이 너무 안 좋아져서 우리 교회도 어서 온라인 실황 예배로 전환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의견들이 계속 있었다. 하지만 이젠 한국인보다 유럽인이 더 위험해진 상황에서 우리보다 더 예민해 있을 런던 내 영국 교회들도 가만히 있는데 우리가 너무 한국적 상황에 맞춰서 발 빠르게 […]
“기도 OK, 염려와 두려움 NO” – 이영주 목사
어려움을 만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염려하고 걱정하기 마련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요즘 다들 이렇게 지내고 있지 않나 싶다. 보통 이런 일들이 생길 때 바로 기도로 나아가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염려에 계속 머무르고 더 진전되어서 결국에 두려움으로 나아가기 일쑤다. 염려는 우리로 하여금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대체로 부정적인 쪽으로 계속 상상하게 […]
“없던 고민들” – 이영주 목사
지나간 화요일 저녁에 한국서 돌아왔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2주간 자가 격리 중이다. 이 일로 인해서 없던 고민들이 많이 생겼다. 여진이는 학교에서 2주간 오지 말라고 하고, 여호수아와 여원이는 대구 청도 지역이 아니니까 괜찮다고 해서 정상으로 학교에 가고 있다. 여호수아를 학교에 데려주고 데려올 때 자동차로 움직이고 있다. 여호수아와 제일 친한 친구 엄마는 한국 […]
‘첫번째 영역별 모임을 마치고’ – 박형배
‘사랑이 넘치는 교회’는 어떤 곳일까요? CS Lewis는 그의 저작 ‘네가지 사랑’에서 사랑의 형태 중 하나로서 ‘우정’을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우정이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모습’ 으로서, 본질적으로 질투나 본능으로부터 자유해 서로의 아름다움을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답니다. 즉, 그에 따르면 사랑이 많은 공동체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친절, 봉사, 희생, 따뜻함 등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