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을 소망하며 런던을 떠납니다!” – 이지원 (이지원셀)

저는 직장 생활을 십년 가까이 하며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는데, 처음 일을 시작할 무렵에 진지하게 고민했던 유학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하고 런던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오퍼를 받고도 선뜻 결심이 서지 않아서 일년을 미룬 후에, 이번에 또 안가게 되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휴직하고 런던으로 오게 되어 석사를 하고, 또 이어서 박사를 하며 5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게 되었습니다.

꽤 긴 시간 머물렀던 런던을 떠날 준비를 하며, 지난 시간들도 떠오르고, 만났던 귀한 인연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요즘 집에서만 지내다보니 조용히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하네요. 처음에 석사하면서 온라인으로 알아보고 시내에 위치해서 학교 다니면서 다니기 좋을 것 같아서 꿈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권수진 집사님 셀에서 사랑과 기도로 런던생활을 잘 시작하고 적응하게 된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가령 휴대폰도 잃어버리고 (지갑을 잃어버리는 것 보다 상실감이 큰…), 석사논문과 함께 박사 연구계획서를 쓰느라 분주한 중에 노트북을 도둑 맞아서 며칠 맘이 안좋기도 했지만 석사 과정을 잘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박사공부를 시작하면서는 어렵게만 보이던 여정을 하나님이 열어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회에 더 헌신해야겠다는 마음에 셀리더를 하게 되어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섬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고 셀인원도 많아서 인도하는데 어려움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셀원들이 자신의 어려운 마음을 이야기하고, 힘든 부분들을 나누어 줄 때 참 감사했던 것 같아요. 하나님께 우리가 어려운 것들을 가지고 나아갈 때 이런 마음이실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안타깝고 함께 기도해주고 잘되기를 바랬던 것 같아요. 섬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은 셀원들 한명 한명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더 느끼고 있습니다.

지나고 보면 짧게만 느껴지는 5년의 시간 동안 어려운 시간들도 있었고, 예기치 못한 상황들도 있었지만, 크게 무너지거나 흔들리지 않고 여기까지 걸어온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영국에서 누렸던 시간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꿈교회에서 신앙생활하던 것이 가장 그리울 것 같습니다. 런던 생활 하면서 교회에서 만난 인연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소중했음을 고백합니다. 목사님이 인도해주셨던 셀리더 성경공부는 제게 큰 울림이 되어 삶을 재정비하게 하였고,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신앙을 가진 셀리더들, 교회 지체들과 교제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영국박물관 성경 투어를 위해 만나서 같이 준비하고 진행했던 기억도 소중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셀에서 동고동락했던, 늘 주일저녁을 함께 나누었던 식구와 다름 없던 우리 셀원들도 한명 한명 떠오릅니다.

런던에 와서 무엇이 가장 변했냐고 한다면, 영어 실력도, 또 학위를 함도 아니고 (한국가서 박사논문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보다 신앙 생활하며 하나님 더 만나고 내 삶의 목적이 분명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런던에서 혼자 지내며,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대학교 때가 많이 떠올랐는데, 가족을 떠나 서울에서 혼자 지내며 하나님을 처음 만났던 것처럼, 런던에서 다시 하나님을 차분하게 독대할 수 있어 내 부족함도 더 보게 되고, 기도로 돌파하지 못할 어려움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다시 또 전쟁터에 나아가는 느낌도 들지만, 무엇을 하건 누구를 상대하건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시며 아신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더 기쁜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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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ice Time Change)

  • 12월 1일 센트럴 꿈이 있는 교회 예배는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 Sunday’s service(1st, Dec)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