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면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고, 그 행동이 반복되다보면 습관이 된다. 그리고 그런 습관이 결국에는 그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고 그 인격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사람이 뭔가를 간절히 원하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물론 그 생각이 옳고 바른 것이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 역시 많은 좋은 생각들을 하면 산다. 성령께서 내게 주신 비전에 대해서 날마다 꿈꾸며 그것을 위해서 기도도 하고 순종하려고 애쓴다. 그런데 그 중에서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옳기지 못하는 것도 있다. 행동으로 옮기지만 꾸준하지 못해서 습관이 되지 못하는 경우는 더 많다. 좋은 습관, 거룩한 습관이 되기 전까지는 능숙한 사역자로 세워질 수 없다. 그래서 주님이 주신 좋은 생각이 있으면 즉각 행동으로 옮겨야 하고 그 행동을 반복적으로 해서 습관이 되게 해야 한다.
꾸준히 행동하는 것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나름대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혼자 하지 말고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주에 나눈 것처럼 기도든, 성경 묵상이든 혼자 하면 얼마 안가 흐지부지하게 된다. 사람이 죄를 지어 타락한 이후에 그 죄가 가져온 삶의 태도 중에 하나가 ‘게으름’이다. 사람은 스스로 자원해서 하도록 내버려두면 좋은 방향보다는 안 좋은 방향으로 나가게 되어있다. ‘시험제도’가 없으면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지 않을 것이고 성적은 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서로 룰을 정해서 함께 점검해주며 push해서 자극을 주는 것이 우리에겐 중요하다.
내가 요즘 신경을 쓰는 것 중에 하나가 건강이다. 설교 준비하겠다고 책상에 앉아있으면 졸음이 몰려와서 집중을 하지 못하고 몇 시간을 그냥 가는 경우가 많다. 40대 초반까지도 전혀 경험하지 못한 것인데 50대에 가까워지면서 확실히 기력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몸을 지금부터 신경 쓰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을 제대로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작년부터 그 중요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로 했다.
나는 어느 정도 틀만 정해지만 꾸준히 하는 편이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Gym에 등록을 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운동인데 수련회와 한국 방문 때문에 잠시 쉬었다가 이번 주부터 다시 시작했다. 지금은 Gym에 가는 것이 노력하는 편이지만 자연스럽게 습관이 될 때까지 반복해서 행동하려고 한다. 이제 영어도 다시 습관이 되도록 이번 주부터 시작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