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Skype로 매일아침 함께 묵상해요.

영국에 교회 연합회에 가입해 있는 한인교회는 55개 교회이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곳까지 다 합치면 100여개가 된다고 한다. 이 중에서 자기 건물을 가진 교회는 네 교회이고 대부분은 우리 교회처럼 영국 교회를 빌려서 오후 1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예배를 드린다. 더구나 우리교회같이 시내에 있는 교회는 보안과 안전 문제 때문에 여간 신경을 쓰지 않으면 교회 간에 갈등이 생겨서 더 이상 교회를 빌려 쓰지 못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장소의 제약이 있다 보니 교회에서 모임을 갖기가 쉽지 않아서 예배 후에 대부분의 셀들이 주변 커피숍에서 모임을 갖는데 매주 조용한 장소 찾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담임목회자로서 참 미안하고 마음이 어렵다.

그러다보니 새벽기도회도 교회에서 하지 못하고 예전에 사역하시던 전도사님 댁 거실에서 새벽에 주변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회를 가졌다. 그러다가 거리가 먼 사람들도 이 기도회에 skype로 참석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몇 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되어지고 있다.

세상에 무슨 일이든 그렇지만 신앙생활 역시 혼자만의 노력과 의지로는 지속성이 떨어지고 나중에는 마음만 있지 도중에 포기해버리는 것이 많다. 그래서 내가 늘 강조하는 것이 신앙생활은 ‘함께’ 하자는 것이다. 기도하는 것도 성경 읽는 것도 전도하는 것도 다 함께 할 때 꾸준하게 되고 힘 있게 할 수 있다. 그래서 말인데 GT를 구입하고도 꾸준히 묵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아침마다 skype로 하는 묵상모임에 접속하기를 권한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번 주부터 시간을 6시로 늦췄다. 이것도 빠르다고 할 사람이 있겠지만 너무 늦추면 기도시간이 줄어들 것 같아 30분만 늦췄다. 진행은 먼저 GT교재에 나오는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세 번 반복해서 읽고, 10분간 개인 묵상시간을 가진 다음에 서로 나눈다. 나도 경험하는 것이지만 혼자 묵상할 때보다 마음 자세부터가 다르고 서로 나누다보니 듣는 것만으로도 내용이 풍성하다. 이렇게 나눔이 끝나면 몇 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개인 기도시간을 자유롭게 갖는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아침에 뭔가 하는 것은 꾸준히 할 수 있다. 저녁에는 약속들이 생기고 처리해야 할 일도 있어서 변수들이 많다. 아침에 말씀묵상과 기도시간을 놓치면 결국 하루 종일 하나님과 개인적인 시간을 갖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말인데 내일 아침부터 skype로 만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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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