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제 3기 묵상세미나 3주차를 인도했다. 수료자는 20여명 정도 될 것 같다. 보통 세미나 하면 강의 위주의 스타일을 생각하게 되는데, 소그룹의 중요성을 한층 인식하게 되면서 이 묵상 세미나 역시 소그룹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많은 숫자보다 서로 관계 맺고 알아갈 수 있는 소규모가 좋은 것 같다.
세미나 진행은 대강 다음과 같다. 1) 찬양, 암송구절 점검, 기도, 광고 등 30분. 2) 주제 강의 30분, 단계별 강의(묵상의 실제) 30분. 3) 소그룹 45-50분. 중간에 break 시간까지 계산 하면 총 2시간 반 정도 되고,첫 4주는 실제로 모여서 진행하고, 나머지 4주는 소그룹별로 그 배운 것을 그룹 채팅방에 올리게 된다. 두 달의 기간은 새로운 것을 내 몸이 익숙해지는 데 가장 적당한 시간이다.
예전에 나는 묵상에 대해서 가르치는 게 그러게 필요할까 싶어 큰 관심이 없었다. 너무 딱딱하고 이론적인 것이 왠지 인위적인 것 같아서 묵상과는 맞지 않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묵상에 대한 가르침에 특별할게 있을까? 그냥 하면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었는데, 최근 1-2년 사이에 묵상에 대해서 내가 정말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이것은 꼭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대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35년간 묵상을 해왔지만, 내가 모르고 있던 부분이 있었고, 그것을 고치고나니 성경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그 이후에 내 삶에 실질적인 변화까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 묵상에 대한 가르침이 필요하단 확신을 더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간의 묵상에 대한 나의 생각과 경험을 정리해서 일곱 개의 강의를 만들었다. 감사한 것은 그 내용들이 단순히 묵상 한가지만 국한된 게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들로 이뤄져 있고, 이론과 실제가 균형있게 배분되어 있어서 내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하고 있다.
지금까지 열 두차례 세미나를 인도하면서 강의 내용과 실제로 묵상하는 방법을 도와주는 과정에 수정에 수정을 반복해 왔고, 지금은 어느 정도 완성도에 이른 것 같다.
앞으로 이 툴을 가지고 선교지나 도시내 디아스포라 교회를 섬기는 일을 하고 싶다. 우선 하나님이 연결해 주신 네팔교회 목회자들에게 전수해 주고, 그 목회자들이 본인 교인들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 세미나를 다 수료한 사람들에겐 선교차원에서 영어 QTin 책자를 일정 기간 선물로 주어서 그 교회들의 영적 필요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주고 싶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