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감격스러워해야 할 유아세례식과 입교식

믿음이 자라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비중이 점점 커져간다는 것을 말한다. 믿음이 없을 때는 내가 내 힘과 노력으로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다가 믿음이 자라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없구나 하는 것을 점점 깨달아간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헌신 없이는 결코 유지 안 되는 결혼생활과 무조건적인 사랑을 요구하는 부모가 되는 나이를 한참 미성숙한 10대 후반부터 가능하게 하신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지만 살면서 정말 내 힘에 버거운 것이 인간관계이다. 바뀌지 않는 사람 때문에 매일 매일 사는 것이 힘들다. 그런데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사람이 바뀌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인간관계에서 상대가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 그를 품어가는 쪽을 택하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수없이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면서 가라.’고 하신 것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잘 믿는다 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접하면 너무나 쉽게 그 사람을 멀리해야 할 이유를 댄다.

나도 별 볼일 없는 사람이구나, 정말 사람은 참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을 가장 많이 느끼고 돌아보는 때가 부모로서 살아갈 때이다. 내 삶을 돌아봐도 내가 사람을 가장 많이 이해하게 되고 또 이전보다 더 많이 품어주게 된 것이 부모로서 살아가면서였다.

부모가 되어서 더 절실히 깨닫는 것 중에 하나가 내 자녀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정말 내 힘으로 할 수 없구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녀를 낳아서 키우면서 더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같다. 바로 자녀의 믿음생활을 두고 더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오늘 유아세례식과 입교식이 있는 날이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이 예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커서 자기 신앙으로 세례 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나도 잘 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하라는 명령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에이, 지금은 신약시대잖아요.’ 그렇게 말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명하신 하나님의 본래 의도를 제대로 알면 이 두 가지 예식이 얼마나 감격스런 예식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오늘 그 마음을 이 예식을 통해서 우리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Recent Sermons

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