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LCM Thanksgiving Service에 다녀와서” – 이영주 목사

지나간 목요일 저녁에 Westminster Chapel에서 London City Mission(이하 LCM)이 매년 갖는 감사예배가 있었다. LCM이라는 선교단체는 1835년에 세워진 단체이고 풀타임 사역자만 해도 200여 명이나 되고 웬만한 영국 지방교회들도 다 후원할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다. 지역교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서 교회의 필요한 사역들을 지원하고, 사회적으로는 홈리스, 노년, 청소년, 이슬람 등을 섬기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내가 이 단체를 알고 교제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여름 디아스포라 지도자들을 초청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참여하면서부터이다. 영국 내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주로 영국교회들과만 협력해 왔던 그들이 런던 내 이민교회들의 부흥과 자체 교회 내에서 다수를 차지하기 시작한 이민자들을 보면서 디아스포라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6개 주요사역 중에 디아스포라 사역을 새로 넣게 되었고, 디아스포라 지도자들을 수차례 초청해서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개인적으로는 일 년에 세 번 있는 LCM Ministry Reference Panel의 멤버로 초청받아 단체 최고 리더들을 만나 교제하고 특정 주제를 놓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LCM Thanksgiving Service는 작년에 All Souls Church에서 있어서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감사예배는 한국에서 강해 설교자로 유명한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님이 시무하셨던 Westminster Chapel에서 가졌다. 영국에 오기 전부터 한 번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바쁘기도 했지만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이번에 방문하게 되어서 감회가 새로웠다. 1부는 예배 형식으로 찬양과 설교 외에도, 중간에 일부 사역을 소개하는 영상과 사역관계자들을 모셔서 토크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예배가 끝나면 교회 풀타임 사역자들을 위한 별도의 모임을 갖는데, 요기 거리가 될 수 있는 음식도 준비되어 있고 그 단체 스탭들과 여러 곳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만나서 자유롭게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감사예배 때는 우리교회 박주영 목사님과 박지용 전도팀장도 함께 해 주었다. 한인교회가 영국 주류 교회나 선교단체를 경험할 기회들이 많지 않은데 이런 모임을 통해서 그분들이 하는 주요사역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다양한 사역자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었다. 이번에 참여하면서 고무적인 것은 내 스스로 많은 리더들을 만나서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는 것이 감사했다. 특히 영국 교회에서 사역을 잘 하고 있는 한인 2세 사역자들을 만나서 기뻤다. 런던에서 4명의 2세 목회자들이 있는데 두 달에 한 번 모여서 교제한다고 해서 다음에 식사대접이라도 하고 싶으니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

런던이라는 세계에서 제일 중요한 이 도시에서 영국교회와 선교단체들, 더 나아가서 우리교회처럼 전 세계에서 몰려온 다양한 이민교회들이 연합해서 함께 영국의 재 복음화를 이루고, 이런 일들이 세계 주요 도시들 안에서 일어나서 우리 세대에 선교를 완성하는 일을 보고 싶은 열망이 또다시 타올랐다. 이번 감사예배를 참석하고 돌아오면서 참 기뻤고 감사했다. 나도, 우리교회도 많이 부족하지만, 영국 내에서 많은 교회와 사역을 돕는 일을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주님, 계속 지경을 넓혀주소서. 더 많이 섬길 수 있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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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