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꿈이있는교회 셀 모임” – 이영주 목사

요즘 나의 가장 큰 기도제목은 우리교회 소그룹 모임인 셀 리더들을 세우는 것이다. 현재 31개의 셀이 있다. 이 중 9개는 장년부(50여 가정) 셀인데 5개는 윔블던 교회에 있고, 4개는 센트럴 교회에 있다. 그리고 나머지 21개 셀은 청년셀인데 2004년생부터 70년생까지 다양하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셀도 따로 있다. 곧 영어가 편한 한인 2세나 젊은 외국인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영어셀이 생길 예정이다. 이렇게 계속 늘어나는 셀을 인도할 리더들을 세워가고 있다.

교회에서 모든 성도가 참여하는 모임은 주일예배와 셀 모임이다. 은사를 따라 교회를 섬기는 사역팀들도 많이 있지만 거기에 모든 성도가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보면 예배와 셀모임만 잘 이뤄져도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중에서 대부분의 교회가 예배는 많이 신경 쓰는데 소그룹 모임은 그렇지 않다. 제자훈련, 가정교회, 셀교회를 지향하는 교회들이면 모를까 대부분 목회자의 탁월한 설교와 화려한 찬양팀과 성가팀이 중심이 된 예배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다. 그러나 교회는 관계 공동체이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믿는 형제들과의 관계도 중요한데 이것은 끈끈하게 이뤄지는 소그룹 모임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 소그룹이 잘 이뤄질 때 새가족들도 교회에 잘 정착하게 되고, 거기서 개인의 신앙성장과 교회 전반적인 사역도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감사하게도 나는 대학시절 두 군데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으면서 소그룹 활동이 익숙했다. 그래서 목회자가 되어서 어느 교회를 가든 소그룹 모임을 만들고, 그 모임을 인도할 리더들을 매주 만나는 일을 사역의 최우선 순위로 두었다. 많은 목회자들이 소그룹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매주 그 리더들을 만나는 일은 잘 하지 못하고 있다. 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매주 심지어 주중에까지 만들어 모이듯이, 정말 소그룹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매주 만나는 게 맞고, 그 모임을 인도하는 리더들을 목회자가 매주 만나는 것은 당연하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 인격이 예배를 통해서 자라지 않고 소그룹을 통해서 자란다는 것을 잘 모른다. 예배는 그렇게 하려는 동기부여와 열망을 불어넣어 줄 수는 있어도 인격의 변화는 믿는 성도들과의 관계 안에 지속적으로 머물 때 이뤄지는 것이다. 평소에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만나서 관계를 맺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대개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들과 계속 만나 하나됨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내가 겸손하게 되고 내 성품이 다듬어져 가는 것이다. 그래서 소그룹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교인들은 혼자 어디서 듣고 본 것은 많아서 말도 잘하고 곧잘 판단도 잘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감동과 능력은 부족하다.

하나님도 삼위라는 공동체로 이뤄진 한 하나님이어서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신다. 그래서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 인간도 남자와 여자라는 하나된 부부 공동체로 지음받았다. 예수께서도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그 소그룹 모임에 나도 함께 하겠다’(마 18:20)고 약속하셨다. 만일 지금까지 교회 다니면서 공동체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면 우리교회 셀모임에 꼭 참여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왜 진작에 셀에 들어가지 않았었나 후회할 만큼 진짜 풍성한 은혜를 거기서 맛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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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