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IAN이와 함께 Arise참가해요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서 올해 2월에 영어셀을 만들었다. 버벅거리는 영어로 한 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5개월이 지나간다. 이 영어셀이 생긴 후로 다양한 사람들이 지나갔는데 그 중에 한 달 전부터 꾸준히 나오는 영국 레딩 출신 Ian에 대해서 나누고 싶다.

Ian은 교회 온 첫날 악수하는 것도 꺼려질 만큼 손도 깨끗하지 않았고 몸에 냄새도 났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목욕도 하고 수염과 머리도 깎고 교회를 왔다. 그렇게 시작한 그의 신앙생활은 주일예배뿐만 아니라 수요예배도 빠지지 않았고, 2주 전에는 토요시내 전도에도 나와서 내 짝이 되어서 전도를 했다. 전도하는 요령을 가르쳐주고 시범도 보여주었는데 첫 날에는 좀 쑥스러워하더니 두 번째 참여한 날에는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전도를 했다.

홈리스 생활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도 있어서 싼 모바일을 구입해서 주었더니 Job centre에 가서 인터뷰도 했고 직업 훈련과 직장 찾는 일도 하려고 하고 있다. 숙소 해결이 시급한데 정부에서 제공하는 숙소는 알콜이나 마약하는 홈리스들을 우선해서 주기 때문에 자기처럼 건강한 사람은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들어가도 그런 자들과 같이 지내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당장 숙소를 구해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교회 나오는 순수한 마음과 독립심을 잃게 할 것 같아서 적절한 때를 보고 있다. 그러나 교회 모임 마치고 다시 길거리로 가는 그의 뒷모습을 볼 때면,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오는 날이면 영 마음이 편지 않다.

어제 Arise를 위해서 준비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교회 청년 둘과 함께 Ian이를 데리고 Amnos에 갔다. 가는 중에 Ian이가 이번 주간에 예전부터 알고 있는 Jesus Army에 가서 자원봉사도 하고 금요일 성경공부까지 참여했다고 했다. 거기서 토요전도 경험담을 나눴더니 그 교회 리더가 어떻게 전도하는지 가르쳐달라고 해서 소그룹에서 그대로 설명했다고 했다. 전도한지 두 주 만에 전도에 대해서 가르쳤다는 것이 정말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Amnos 관계자들에게 전화로 Ian이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직접 일하는 것도 보고 교제도 해 보고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Arise에 참가하는게 가능할지 의견을 말씀해 달라고 했다. 내 곁에 두고 인도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두 주간 매일 Ian이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영어셀과 International Church에 대한 우리의 기도를 어떻게 하나님께서 응답해 가실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역시 그분은 슬기롭고 지혜로운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Ian이와 같이 우리 중 가장 작은 소자를 통해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숙연해지고, 계속 하나님의 마음을 놓지 않고 잘 순종하고 싶다.

Ian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마음을 담은 기도를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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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