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저녁에 웨일즈에서 피터 목사님의 웨일즈 침례교단 총회장 취임예배가 있어 15명의 청년들과 함께 갔다가 화요일 새벽 2시경에 돌아와서 잠시 자고서 12시 경에 6명의 형제자매들과 3명의 외부 사람들을 태우고 Arise 전도캠페인을 위해 갔다.
오후 2시부터 등록이 시작되었고 숙소배정을 하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훈련코스가 시작되었다. 왜 전도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하는 것에서부터, door to door전도를 하는 요령과 복음을 설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익히는 실질적인훈련까지 짜암새 있게 모든게 진행되었다.
둘쨋날부터 초청한 교회 수에 맞춰 13개 팀이 정해져서 팀별로 움직였다. 우리교회는 웨일즈로 2명이, 나머지는 런던에 있는 교회로 배정되었는데, 나는 런던 3존에 위치한 Covenant 교회에 Ian이와 편성되어 한국에서 온 2명의 자매와 한팀이 되었다. 아마도 초청한 교회가 4명만 원해서 다른 팀에 비해 숫자도 적었고 한국에서 왔기 때문에 해외에서 온 팀에 비해 영어사용이 자유롭지 못하고 Ian은 교회 나온지 1달밖에 안된 초신자라 겉으로 보기엔 제일 약한 팀으로 보였다.
거기다 우리를 초청한 교회 담임이신 임마누엘 목사님은 변호사도 겸하고 있어서 너무 바빠 훈련 프로프램도 제대로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 팀워크를 다지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 교회는 개척된 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 현재 13명 전후로 모인다고 했다. 보통 교회를 개척하면 모든게 열악할텐데 이렇게 한주간 숙식을 제공하면서까지 전도팀을 초청한 걸 보니 정말 목사님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열악한 우리 전도팀이 그 교회의 기대감을 어떻게 채울지 마음에 부담으로 다가와서 주님을 더 간절하게 바라보게 만들었다.
보통은 전도팀을 초청한 교회가 차로 우리를 데려가게 되어 있는데 교회상황이 열악하니까 우리더러 기차와 택시를 타고 가도 되냐고 물었다. 다들 2주간 머물러야 해서 짐도 무거워 이동하는게 어려운데 마침 내가 교회 12인승 미니버스를 가져갔기 때문에 그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되었다. 누가 필요하면 쓰라고 거기 둘 생각을 했는데 다들 호스팅 교회로 가기 때문에 쓸 일도 없기 때문에 한 주간 캠프장에 주차해 놓을 뻔 했는데 하나님은 우리 차까지 놀게 하지않고 전도를 위해 사용되게 만드셨다. 주최측에선 이 상황을 모르고 팀을 구성한건데 하나님은 이걸 아시고 가장 적절한 교회로 우릴 인도하셨구나 그런 마음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해 준 덕분으로 Ian이는 모든 훈련들을 잘 소화해 내었고, 순수해서 배운 그대로 받아들여서 남은 실제 전도사역에 대해서 누구보다 열정을 보여주고 있고 불편한 숙소도 자기에겐 호텔같다고 좋아했다^^. 계속 기도해 주시고 주중에 시간되면 한 나절도 좋으니까 제가 사역하는 교회로 지원사격하러 오세요. 전화 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