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단기선교는 업그레이드된 수련회가 아니다!
2007년 7월 19일 분당 샘물교회 23명의 봉사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게 납치되어 나라가 발칵 뒤집힌 사건이 있었다. 물론 정부가 사실과 다르게 기자들에게 말을 해서 샘물교회가 죽일 놈 신세가 되었지만(사실 정부가 샘물교회 측에 위험지역이니 가지 말라고 통보한 적도 없었고, 위험지역 푯말 앞에서 사진 찍은 사람들은 배웅 나온 자들이었고, 그들이 납치되었을 때 현지 사람들이 살해 위협을 무릅쓰고 석방을 요구할 […]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을 알고 누려야 한다!
날마다 나를 가르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왜 좀 더 일찍 이것을 가르쳐주지 않으셨나 싶을 정도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개개 진리들이 퍼즐처럼 거의 맞추어져서 전체 그림 윤곽이 드러나는 것을 볼 때 느끼는 환희 같은 것이 있다. 하나님께서 몇 년간 당신의 긍휼에 대해서 가르쳐 오셨다. 머리로만 이해하고 있던 그것이 내게 옷처럼 덧입혀 질 때 처음 입어보는 […]
율법적인 것과 헌신의 미묘한 차이
성경에서 예수님이 가장 싫어한 행동이 바리새인의 외식이었다. 기도도 금식도 성경암송도 많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칭찬하기보다 도리어 나무라셨다. 그 이유는 사람에게 칭찬듣기 위해서 그렇게 했고, 다른 사람을 그렇게 못한다고 비판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도 그 율법의 중요한 정신인 공의와 긍휼(인자)과 하나님에 대한 갈망(믿음)은 없이 형식적으로만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예수께서 그 형식까지 필요 없다고 하시지 않았다. […]
나는 증인인가?
최근에 하나님께서 우리 시대에 정말 불러서 세울 사람은 주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담대한 자라는 마음을 많이 주신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우리를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부르셨다. 예수님의 제자훈련 목적은 성경공부과목을 다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명을 걸고 예수님을 변호할 그분의 증인을 만드는 것이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
복음은 담대하게 전해야 한다.
우리교회는 고 심관섭 목사님이 사역하실 때부터 선교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단기선교 뿐만 아니라 런던에서 거리전도를 열심히 했었다. 내가 런던에서 사역을 시작할 때는 지금은 웨일즈로 영국 교회 담임목사로 가신 조영태 목사님께서 청년들을 데리고 매주 토요일마다 워트루 템즈강변 주변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찬양하고 전도를 했었다. 금요일 저녁에는 시내 한인슈퍼가 있는 centre point 중심으로 셀별로 돌아가면서 한인 전도를 하고 […]
입교&세례 공부를 마치고
오늘 입교와 세례식이 있다. 보통은 부활주일 한 주 전에 세례식을 하는 데 이번에는 좀 늦었다. 부활절 수련회가 성탄절 수련회 후에 너무 빨리 돌아와서 내가 심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우리교회는 입교나 세례식을 준비할 때 정말 잘 준비해서 하려고 노력한다. 한국에서 사역하면서 세례가 본인의 의사보다는 주변의 권유에 의해서 받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서 여기서 처음으로 담임목사로 사역을 시작하면서 […]
특별한 양육프로그램이나 화려한 사역이 없어도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1~12) 위의 말씀은 우리의 믿음이 내 혼자만의 노력이나 혹은 대단한 프로그램과 사역이 아닌 예수께서 교회에 세워주신 사람들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것을 말해준다. 요즘 내가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직분이 […]
Radical한 삶과 가르침
이번 주 월요일에 장례식에 참여하고 왔다. 박종범 목사님의 장모님께서 따님 보러 영국으로 오셨다고 함께 즐겁게 유럽 여행도 하시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셨는데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만 숨을 거두시고 말았다. 전혀 준비 없이 맞은 날벼락 같은 죽음에 가족들이 받았을 충격이 얼마나 컸을까를 생각하며 장례식이 있는 목사님 교회를 찾았다. 그런데 가장 인상이 깊은 것은 그 장례식 예배 […]
더 많이 하나님을 알게 하는 교회
요즘 기쁘고 감사할 일들이 많다. 여기저기서 하나님을 만나고 알아가는 얘기를 듣기 때문이다. 정말 목회는 하나님이 하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목사라는 자리는 그저 하나님께서 하는 일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는 특권의 자리인 것 같다. 축구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가장 잘 보이는 관중석에 앉아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까? 뮤지컬이나 오페라나 유명한 공연장에 배우들이 가장 잘 보이는 […]
스승에서 아비로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 4:15) 사도 바울이 성도들을 대할 때 아버지의 마음으로 대했다는 말인데 이런 고백은 그가 쓴 서신에 많이 나온다. 스승과 아비의 차이가 무엇인지 이전에도 알았지만 마음으로 진짜 이해하기는 요 최근 들어서 이다. 부활절 수련회 때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 내가 그의 아들이구나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