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라이즈 합시다 – 구희근
브렌트우드로 가는 떠들썩한 기차 안 나의 생각은 다른 곳에 가 있었다. Door to door 전도-낯선 집의 문을 두드려 복음을 전한다. 모처럼의 휴일, 혹은 뜻밖의 이른 퇴근으로 집에서 편히 쉬고 있는 오후 예기치않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 맞으러 나갔을 때 낯선 타인 두명이 내 집 문앞에 서 있는 경험이 찾아온다면 어떤 기분일까. 중2 어느 오후 그날따라 일찍 […]
하나님 나라를 알아가는 모임에서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을 읽고 – 최민우
인간은 진정으로 창조적일 수 있을까? 디자이너로 살아가면서 항상 가지고 있던 의문이다. 창조의 사전적 의미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비단 예술뿐만 아니라 인류 전 분야에 걸친 창조적 산물이 지금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창조가 인류 역사의 가장 중요한 축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창조의 인과관계를 명쾌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
주님의 임재를 더 경험하는 곳으로… – 박주영
에딘버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한통의 연락을 받았다. 한국에서 아버지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아버지는 내가 스코틀랜드 여행 중이라는 말을 듣고 아프리카의 선교사 리빙스턴의 숨결이 있는 글라스고를 꼭 방문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오랜만에 듣는 선교사님의 이름이었다. 그렇게 나는 어릴 적부터 들어왔던 선교사님을 뵈러 글라스고로 향했다. 데이비드 리빙스턴 선교사(David Livingstone,1813~1873년)는 아프리카 의료선교사이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했던 사람이었고 복음을 알았던 사람이었다. 그가 […]
시를 잊은 그대에게’ – 박형배
내가 배우 김태리 때문에 시작했다가 끝을 내지 못한, 작년 화제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극중 김희성의 이 대사가 화제가 됐었다 “내 원체 아름답고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달, 별, 꽃, 웃음, 농담…” ‘무용’ – 굳이 영어로 옮기면, 전혀 낭만적이지 않은 ‘useless’ 가 되겠다. 헌데 그후 70년이 지나 우리 시대에 참 ‘무용’해 보이는 것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
북클럽 7월의 책을 읽고’ – 박형배
영국에 온지 17년이 되어가는데도 최근까지 난 ‘How are you?’란 질문이 어려웠다. 요새 말로 ‘답정너’스런 질문인데, 이걸 진짜 자기 안부를 묻는 질문으로 받아들이면 서로 난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저 웃는 얼굴로 ‘good’ 해주면 상대도 웃으며 끄덕하곤 자기 하던 일로 돌아가는게 일반적이다. 빈말을 싫어하는 성향상 이런 형식적 대화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이제는 나도 제법 능숙해졌다. […]
“자녀 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은혜” – 박주영 목사
안녕하세요. 박주영 목사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수련회 후 한 주간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시간을 깊이 나누는 시간이었거든요. 그렇게 한주를 보내는 동안 저는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했던 믿음의 선배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만난 분은 존 녹스(1513-1572)라는 분입니다. 이분은 장로교의 창시자라고도 불리는데요. 당시 카톨릭의 개신교 탄압 가운데 하나님의 소리가 되었던 종교 […]
성극 “Impossible Love” 준비 하면서 – 송찬영
길었던 준비 기간 후 부활절 수련회에서 저희 성극팀은 공연을 잘 마쳤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재밌게 봐주셨고 은혜도 많이 받았다는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공연 가운데에서도 은혜가 넘쳤지만 저희 성극 팀원들은 준비 과정에서도 많은 은혜와 감사함이 넘쳤는데 이 부분들도 짧게 나눠보려 합니다. 저희 성극팀에겐 언제나 두가지의 포커스가 있었습니다. 첫째: 좋은 결과로 은혜를 전하기. 저희는 좋은 극을 준비해서 꿈교회 […]
“잘 쉬다가 오겠습니다.~” – 이영주 목사
6월이 되면 런던에서 사역한지 11년이 된다. 이렇게 하나님이 보내실 줄 알았으면 미리 준비도 했을 텐데 마지막까지 비자 준비로 마음 졸이며 지내야 했었고, 여기 와서도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안 되고 이민 목회, 담임목사도 처음 해 보는 거라 적응하기 바빴다. 교회도 담임 목사 없이 2년 가까이 공백 상태였기에 아무래도 교회를 세워가는 데 올인해야 했었다. 그래서 교회 집, 집 […]
“유아세례 및 세례 준비모임” – 이영주 목사
오늘 세 가정의 네 명의 아이들이 유아세례를 받고, 두 명의 자매들이 세례를 받는다. 유아세례와 관련해서 아이의 신앙이 아닌 부모의 신앙으로 세례를 받는 것이 옳은 것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면 네 자녀 천 대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겠다(출 20:6)’는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해서 부모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면 하나님께서도 천지보다 더 […]
“격려하는 셀모임을 만들어 봅시다!” – 이영주 목사
유럽에서 오고가는 성도들이 가장 많은 교회 중에 하나가 우리 교회일 것이다. 거의 한 주를 거르지 않고 새로운 분들이 방문하고 또 그에 못지않게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다시 돌아가는 분들도 많다. 그러다보니 처음 교회 등록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는 사람도 계속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점점 더 혼자 지내는 것이 익숙하고 SNS로 소통하는 것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