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예수님을 의지하는 삶” – 한은석(전 나해솔 셀)

막연하게 생각하였었던 영국에서의 이 시간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다시 새로운 것에 적응해 나가며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가기 시작하는 이 모든 것들이 아직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는 이 시간들과 그동안 영국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어느새 이렇게 지나간다는 걸 새삼 또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아 하나님께 많은 감사함과 ‘나와 항상 함께 하시는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나에게 예수님은 그저 어려운 일을 해결해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부모님이 크리스천이셔서 저는 모태신앙 임에도 불구하고 성경도, 교회도 그리 가깝지 않은 삶을 살았었습니다. 그저 내가 어릴 때부터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 들은 것이 있어서 어려울 때마다 찾았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뜻하지 못한 영국 유학을 준비하고 영국에 오게 되면서 새로운 곳에 적응하고 이런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저를 또 교회로 이끌게 되었고, 우연히 아는 분의 소개로 꿈이있는 교회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나가기도 힘들었던 교회에, 당시 셀에서 파송하던 분이 마지막으로 수요예배를 드리고 간다고 하시면서 저에게 수요예배 한번 나와 보라고, 또 셀원들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우연히 수요예배에 나가게 되었고, 예배 마지막에 있는 기도 시간에 처음으로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기도를 드리며 예수님께 내 속마음을 말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마치 그 기도를 기다리셨다는 것처럼 나를 만나 주셨고, 이 교회에서의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예수님은 절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때로는 내가 부서지고 한없이 약하게 하시며 예수님의 계획을 통해 나를 성장시켜 나가셨고 하루하루의 기도 안에 예수님이 주셨던 감사함과 기쁨이 내 믿음으로 바뀌어 나가고 나의 매일의 삶이 하나님의 증거가 되어가며 앞으로의 삶의 방향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착실히 쌓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년 있었던 크리스마스, 부활절 수련회를 통해 주일 예배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세상에서 벗어나 오로지 예수님만 찬양하며 예배드리는 시간이 이렇게 기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며, 이 마음이 예수님에 대한 내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임을 알 수 있었고 이곳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은 나의 믿음이 약할 때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그 작은 새싹을 지켜줄 사람들인 꿈이있는 교회 목사님과 교인 모두와 개인적으로 나와 함께했던 셀 그리고 찬양팀을 붙여 주시며 나의 믿음을 키워 나가게 하시고, 점점 믿음이 커져감에 따라 정말 내 의지로 하나님을 따라가게 하시며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새싹을 지키게 하심과 그동안 내가 보고 느꼈던 일들의 경험들이 이렇게 지나고 보니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었던 것들이었구나 라는 걸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그때마다 오직 주만 붙잡으면,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하나님을 보여주셨지만, 여전히 나의 욕심과 나 자신이 너무 커 하나님을 밀어내고 내가 중심이 되고 싶어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나 자신에 대해, 나의 진심을, 나의 약함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다시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찾는 나를 보며 정말 주님이 그동안 나를 이렇게 바꾸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영국에서의 시간들이 지나가고 다시 새로운 시작인 지금, 어느 곳 어떤 상황이든지 절대 놓지 않으시는 주님만 의지하며 묵묵히 이겨 내기를, 세상이 날 다시 예전처럼 바꾸려고 할 때 이제는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시고 항상 옆에 계신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나아 갈 수 있기를 항상 기도하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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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