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Arise 전도 이렇게 한다.”

영국의 교회 상황이 어떤지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영국에서의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본 적이 있는가? 사람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여기서의 9년 사역을 통해서 확신하게 된 것 중에 하나는, 선교는 현장에 나가서 전도하는 것부터 진짜 시작된다는 것이다. 영국선교의 현실, 선교의 필요성, 선교의 전략과 방법에 대해서 훌륭한 견해를 나눌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 결국 전도 현장에 나가는 일이 일어나야 한다. 영국교회가 술집으로 팔려갔느니, 모스크로 바뀌었느니 그런 우려 섞인 말을 많이 하지만 ‘그래서 How?’라고 묻는다면 답은 ’전도‘ 하나밖에 없다.

모든 전도가 다 귀하고 존중되어야 하지만 교회 중심의 전도여야 한다. 우리교회는 로컬에 있는 교회가 아니라 런던시내 상가 주변에 있다 보니 전도를 해도 로컬 주민보다 주로 관광객에게 많이 하고 상가에 일하는 사람들이나 홈리스들을 만나곤 한다. 그렇지만 교회로 연결되는 좋은 전도는 로컬에 있는 주택가를 중심으로 전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런 점에서 제일 좋은 전도방식은 door to door 전도이다. 집집마다 방문해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나는 이 전도를 Amnos 교회개척학교에서 제대로 배웠다. 거기서 1년 공부하면서 매주 토요일마다 이 전도를 했어도 가장 확실하게 배우고 경험한 것은 Amnos에서 주관하는 Arise 전도 캠페인을 통해서였다. 3일 전도훈련 받고, 7일 동안 Hosting church 주변 주택가를 돌면서 오전 오후 2시간씩 전도를 했는데,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진정한 만남이 이뤄지는 전도였다는 점이다. 전도를 하다보면 전도 받는 사람과 격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이 전도는 얼굴과 마음이 서로 이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처음에 대문을 두드리거나 벨을 누르는 것이 대개 부담이 되지만 조금 용기를 내어서 시작하다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여겨지는 순간이 있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은 사람을 만나면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사연을 듣다 보면 뭔가 소통이 이뤄지는 전도가 되어서 끝나고 나면 대개 큰 기쁨이 있다. 그래서 전도현장에는 안 나가고 책상 앞에서 선교전략만 짜면 ‘유럽선교가 힘들다.’고 말하지만 매주 꾸준히 전도를 하면 ‘유럽에서 조차도 교회는 개척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과 소망을 가진다.

10일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이 Arise를 통해서 전도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에 우리 교회는 Gemechisa 목사님과 Elizabeth 목사님 교회를 각각 전도해 주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 Arise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우리에게는 지속적으로 그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함께 지켜보는 출발선이 될 것이다. 한 나절도 좋으니까 꼭 시간을 내서 함께 한다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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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