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영국교회 성도들께 감사…

9월부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교회건물이 공사에 들어간다. 건물이 120년 이상 된 거라 많이 낡아서 수리가 불가피하다. 3, 4층과 지하를 크게 고친다. 그래서 총 공사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인데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사용할 시간이 줄고 또 불편한 점도 많아졌다.

주일예배는 이 건물에서 그대로 쓰기로 했다. 본당과 지하 식당을 번갈아 가면서 공사를 하기 때문에 가능한데 대신 장소는 많이 협소해진다. 본당을 사용할 때도 지붕 공사 때문에 2층은 사용을 못해서 1층 의자에만 다 앉아야 하는데 10월이면 새로운 청년들도 많이 올 텐데 다 수용하려면 앞좌석에서부터 4명씩 앉아야만 될 것 같다. 지하 식당에서 예배할 때는 의자만 배치해서 빼곡히 예배를 드려야 할 것 같다. 분명 불편하겠지만 오히려 서로 가까워지면서 우리 공동체가 더 끈끈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주중에 드리는 수요예배가 문제다. 교회 뒤쪽에 Jesus Army라는 교회가 있어서 장소를 알아보았는데 비용도 비싸지만 장소도 너무 협소하고 답답해서 부적절하고, Oxford street에 있는 구세군 교회는 좋기는 한데 하루 사용하는 것이 현재 쓰는 교회 월 사용료와 맞먹어서 엄두가 안 난다.

일단 Jesus Army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다른 곳을 더 알아봐야 할 것 같고, 토요일 오후 성가팀과 찬양팀 연습은 공사관계자와 의논해서 말씀해 주시기로 했다. 이런 상황을 놓고 우리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에 교회를 알아보면서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영국 교회에 참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분들 입장에서 보면 겨우 bill값만 받으면서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 오신 셈이다. 시내에 있다 보니 security를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1, 2층에 사람이 있어야 하고 없으면 문을 잠그놓아야 한다고 당부하신다. 이렇게 예민하신 그분들이 우리에게 일주일에 삼일을 쓰도록 아예 열쇠까지 몇 개나 복사하도록 허락하신 것은 우리를 선교차원에서 섬겨주신 것이다. 이렇게 해서 많은 청년들이 모인다고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이분들 만나면 우리들이 좀 멋쩍어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사라도 잘 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도 다음에 건물을 갖게 되면 이 땅의 많은 종족들을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섬기는 일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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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