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소개를 먼저 하자면 이번에 학사를 마치고 파송을 받는 김창신이라고 합니다. 저는 목사님 자녀로 태어나서 모태신앙으로 자라왔습니다. 하지만 저의 삶 속에는 구원이 없었고 형식적으로 교회를 다니며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가 런던에 와서 삶이 바뀌게 됩니다.
많은 유학생들처럼 전 런던에 처음 와서 한인들과 어울리고 정착할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꿈이 있는 교회를 우연히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꿈교회가 좋았던 점은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신앙이 미숙했던 저에게는 기도를 오래한다는 사실이 익숙지 않았습니다. 그 점이 불편하기도 하였지만 오히려 올바르게 신앙이 세워지게 해줄 교회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만나기 전, 교회와 셀모임에 나가는 이유는 단지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계산적으로 삶에 접근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유학 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저는 부족한 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제가 그렇게 무너졌을 때 예수님은 제 삶에 다가오셨습니다. 부족한 저를 용서해주시고 자녀로 삼아주셨다는 그 사실로 저는 다시 제 삶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 꿈이 있는 교회는 저에게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곳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가끔은 하나님이 저를 런던에 유학 오게 하신 것도 꿈이 있는 교회에서 저를 구원하시려고 보낸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 이 런던 땅을 떠나는 지금 저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은혜를 받은 제가 정작 이 땅을 위해 기도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올해 저희 교회에서 주최한 코스타 첫날 설교는 유임금 목사님의 “네가 선 땅 거룩한 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설교에서 런던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고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유학으로 잠깐 온 땅이었던 런던은 저에게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었고 그렇기에 런던을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했어야 했지만 그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부산을 위해 기도했던 20명의 청년들이 시작한 그 기도모임이 20만 명이 되기까지 이어졌던 그 간절한 눈물의 기도가 런던에도 필요하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런던 땅을 떠납니다. 하지만 런던을 위해, 꿈이 있는 교회를 위해, 그리고 모든 유학생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를 할 것입니다. 이제 곧 9월에 새학기를 맞이해 런던과 꿈이 있는 교회에 새신자들이 몰려올 것입니다. 신앙이 깊은 학생들도 그리고 저처럼 그냥 사람을 만나기 위해 오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모두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런던 땅을 위해 기도할 때 저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가 그들과도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런던을 위해, 저희 교회를 위해, 그리고 새로 오는 유학생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이곳을 떠나가겠습니다. 런던이 제 삶을 바꾸었듯이, 꿈이 있는 교회를 통해 또 다른 삶들이 바뀌어 나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