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정명석을 메시아로 믿는 JMS 사이비에 대한 기사와 영상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상하고 화가 났다. 젊은 여성들이 그의 성적 노리개로 이용당하는 그 순간에도 구원을 잃지 않기 위해서 그것을 참았다는 말을 들으면서 다시금 종말론에 대한 바른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했다.
최근에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를 설교하면서 성도들에게 모든 이단들을 양산하는 주된 배경이 되는 세대주의 종말론에 대해서 나눴다. 이것을 믿는다고 이단은 아니지만 모든 사이비 이단은 이 세대주의 종말론을 따르고 있다. 안식교, 몰몬교, 여호와증인, 통일교, 신천지,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 교회), 전능신교, JMS까지.
그들은 묵시문학의 특징을 무시하고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에 나오는 한때 두때 반때라든가, 1260일, 다니엘서에서 나오는 그와 비슷한 날짜를 문자 그대로 이리저리 자기 입맛대로 계산해서 자신이나 자기 단체와 연결시킨다. 만일 이 종말에 대한 타임테이블을 구원과 연결시키는 데까지 성공하면 극렬 추종자, 이성까지 마비된 노예로 만들 수 있다.
더구나 거기에는 영적으로 신비한 체험들이 동반되기 때문에 더 심취하게 된다. 분명 미혹의 영이 있다. 그래서 아무리 많이 배운 석박사라 해도 신비로운 체험을 하면 그냥 빠져들 수밖에 없다. 내가 대학 다닐 때 같은 선교단체 소속이었던 한 자매가 JMS 위장 동아리인줄 모르고 가입했다가 나오게 한 적이 있었다. 근데 그 동아리 방에 가방을 두고 와서 가지러 갈 일이 있었는데 그들이 무아지경에 빠져 열렬히 기도하는 것을 봤다.
이단도 이렇게 거짓된 영에 의한 신비로운 능력과 체험을 일으키는데, 진짜 바른 영이신 성령을 모시고 있는 성도들에게 ‘성경이 완성된 오늘날은 예전과 같은 성령의 역사는 없다.’고 가르쳐서 성령과 동행하는 삶까지 누리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어리석을 뿐 아니라 위험한 행동이다.
그리고 제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 무엇보다 사이비 이단들이 종말의 타임테이블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세대주의 종말론에 대해서 주의해야 한다. 팬데믹 기간 동안 교회 내 이스라엘 회복이라는 명목하에 그들의 독립과 제3성전 건립, 7년 대환난 등 예수님의 재림을 어림잡아 계산하려는 가르침을 이제 그만 해야 한다.
복음이면 충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따르고 섬기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재림 준비와 깨어있는 삶이란 확신을 줘야 한다. 이 세대주의가 나오기 전부터 오랫동안 교회에서 가르쳐왔던 개혁주의 신학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계속 종말론을 가지고 착한 성도들을 착취하는 사이비 이단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런 미혹은 주님과 바울 사도도 예언하신 것이지만 그래도 적어도 그것을 조력하는 가르침은 하지 말아야 한다.
성령충만을 구하고, 성경을 연구하는데 더 헌신해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드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