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어떻게 선교해야 하는지 오랫동안 생각하고 기도하는 중에 런던이 전세계 도시들 중에서 가장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뉴욕보다 두 배로 다양) 그 민족들의 교회를 개척하고 지원하는 일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던 중 Amnos교회 개척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고 거기서 신실한 두 명의 목회자 Gemechisa와 Elizabeth 목사님을 만났다. 두 분 다 열정적인 전도자이시고 영혼을 정말 사랑하는 목자의 마음을 가지신 분이신데 올 3월과 6월에 교회를 각각 개척하셨다.
두 분이 교회를 개척하기 전에 우리교회에 그 가족과 개척 멤버들을 초청해서 비전과 기도제목을 듣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그들의 형제교회로 도와드리기로 약속했다. 한 두 번의 이벤트식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그들 교회 주변을 전도해주면서 잘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싶었다.
그 일환으로 매년 Amnos에서 영국교회 선교를 위해서 실시하는 Arise라는 전도 캠페인에 이 두 교회에 전도팀을 보내기로 했다. 이 전도 프로그램은 3일간 숙식하며 전도훈련을 받고 일주일 동안 그 교회를 위해 오전 오후에 전도해 주는 것이다. 우리교회에서 한 교회에 매일 6-13명까지 전도자들이 참여하고 그 교회에서도 소수지만 함께 해서 교회 주변을 Door to door 전도를 한다.
Door to door 전도가 지역교회가 성장하는데 있어서 최상의 전도 방식이라는 것은 Amnos와 Arise 전도 캠페인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겉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주민을 만나서 대화를 해 보면 이 지역에서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바리새인들은 교실에 앉아서 가르치는 교육 목회를 했지만 예수님은 각 마을과 촌을 두루다니며 영혼을 직접 만나며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그들이 목자없이 방황하는 양같이 여겨져서 불쌍히 여기셨다고 했다.
Door to door 전도는 우선 집집마다 방문해서 인사를 드리고 최근에 여기서 교회를 개척했는데 이 교회가 지역주민에게 어떤 교회가 되어야 좋을 지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설문조사를 하는 중이라는 말로 첫 말문을 튼다. 이 설문조사는 전도하기 전 접촉점이 아니라 진짜 지역 주민의 말을 청종하고 그들을 어떻게 섬길지 그 방법을 찾아가는 성육신 사건과 같은 행위이다. 그래서 이 전도를 하고 나면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마음을 갖게 된다. 그래서 Door to door 전도는 전도 메시지를 전하는 것보다 그것을 듣게 될 영혼을 만나는 것에 중점을 둔 전도방식이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이 예비한 영혼을 만나 복음도 전하게 돤다.
그래서 Door to door는 사람을 만나는 냄새가 나는 전도이고 교회에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도 “당신 같은 분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면서 반갑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전도이다.
이번에 두 교회가 있는 지역을 방문해서 두 목사님이 앞으로 섬길 영혼들의 상태를 살펴보고 싶다. 그러면 주님이 그러셨듯이 목자 없는 불쌍한 양처럼 그들이 마음으로 다가올 것이다. 더구나 그 두 지역이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 괜히 마음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