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나를 가르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왜 좀 더 일찍 이것을 가르쳐주지 않으셨나 싶을 정도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개개 진리들이 퍼즐처럼 거의 맞추어져서 전체 그림 윤곽이 드러나는 것을 볼 때 느끼는 환희 같은 것이 있다. 하나님께서 몇 년간 당신의 긍휼에 대해서 가르쳐 오셨다. 머리로만 이해하고 있던 그것이 내게 옷처럼 덧입혀 질 때 처음 입어보는 옷처럼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았지만 왠지 모를 기쁨이 있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그 옷이 익숙해졌다. ‘아비의 마음’ ‘목자의 마음’을 참 오랫동안 구했는데 그 말들이 상투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마음으로 다가오고 있다.
요 최근에는 ‘예수의 증인’이라는 옷을 입혀 주고 계신다. 아직 설익은 것 같은 느낌은 있지만 역시 나를 흥분시켜주는 것이 있다. 뭔가에 꽂혔다고 할 만큼 내 영혼이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이 단어가 내게 생소한 것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설교하고 가르쳐 왔던 것인데 실제로 덧입혀지는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 가운데서 어떻게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배워가고 있다. 눈에 보여 지는 대로 행하지 않고, 싸워야 하는 현장이 주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 있게 믿음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 세상 속에서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최선 즉 성실함과 자신의 재능개발 외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마음을 계속 주신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능력이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그 즉시로 이미 내 안에 주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의 기도가 새롭게 다가온다.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9)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해서 연구해 가면서 내린 결론이 하나 있다. 43년 동안 동성애자로 지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거기서 나와서 목사가 된 이요나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동성애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있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선천적으로 그렇게 태어났다는 것을 증명해 보려는 무모한 시도를 할 정도다. 더구나 그 어떤 종교나 전문상담치료로도 이것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없다.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성령의 씻음뿐이다(고전 6:10~11).’
정말 복음의 능력, 예수님을 믿는 그 즉시로 내게 주어진 자녀 된 권세와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누려야 한다. 앞으로는 동성애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지위를 요구하는 죄들이 계속 우리를 힘들게 할 것이다. 그럴 때마다 그 어둠을 연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오직 해결할 수 있는 복음의 능력을 아는 것이다. 그래야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