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우리교회 단기선교는 업그레이드된 수련회가 아니다!

2007년 7월 19일 분당 샘물교회 23명의 봉사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게 납치되어 나라가 발칵 뒤집힌 사건이 있었다. 물론 정부가 사실과 다르게 기자들에게 말을 해서 샘물교회가 죽일 놈 신세가 되었지만(사실 정부가 샘물교회 측에 위험지역이니 가지 말라고 통보한 적도 없었고, 위험지역 푯말 앞에서 사진 찍은 사람들은 배웅 나온 자들이었고, 그들이 납치되었을 때 현지 사람들이 살해 위협을 무릅쓰고 석방을 요구할 정도로 교회가 순수하게 의료지원만 해 왔었음) 이 사건을 통해서 단기선교에 대해서 나름 결심한 한 가지가 있었다.

사실 그 시절 단기선교는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해외여행이 자유롭게 되자 교회나 선교단체들이 수련회의 업그레이드용처럼 단기선교의 붐이 일어나고 있었다. 나는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이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놀로도 해외여행을 가는데 선교를 목적으로 가는 것이야 오히려 더 좋은 일이 아닌가?

단지 내가 그 사건을 접하면서 단기선교도 저렇게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좀 진지해졌을 뿐이다. 물론 그렇다 해서 위험지역을 일부러 무모하게 도전해서 단기선교를 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장기사역자들이나 고려할 일이고 단기로 며칠 정도 선교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내가 앞으로 단기 선교를 가면 수련회 업그레이드용으로는 가지 말아야 하겠다고 결심을 했었다. 이것은 오직 나의 사역에 한에서 내 스스로 내린 결정이었다. 그래서 단기선교를 가더라도 우리 자신이 은혜를 받는 것이 더 우선이 아닌 그 현장의 필요를 실제적으로 채워주는 것이 목적인 된 단기선교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래서 우리교회가 처음 단기선교를 계획할 때 선교지 하나를 선택해도 이 원칙에 맞춰서 하려고 했다. 단순히 선교의 꿈을 키우고 그것을 통해서 은혜를 받는 수련회식의 여행이라면 경비나 시간적으로 훨씬 용이한 동유럽 나라들을 택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선교가 필요한 지역이 어디냐를 따져보고 비록 우리가 재정과 시간이 많이 들어도 그쪽으로 가자고 생각을 하고 결정한 곳이 인도였다.

왜냐하면 머잖아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최고 인구가 많아질 나라, 그러면서도 전 세계에서 개척도 안 된 미전도종족의 70% 이상이 살고 있는 나라, 더구나 중국처럼 현재 하나님께서 큰 부흥을 일으키고 있는 나라, 이 모든 수식어가 달려 있는 인도를 제일 먼저 택한 것은 당연지사였다. 그래서 이번에 세 번째로 그 땅을 밟는다. 우리를 통해서 그 땅에 교회가 세워지고 또 세워진 교회들이 이후에 더 크게 부흥되기를 기도하면서 간다. 정말 이건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거라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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