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수련회 잘 다녀왔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을 어떻게 우리에게 설명하실지 나도 대개 궁금했는데 수련회 장소에 가서도 계속 그분의 얼굴을 구하며 매번 증거할 말씀을 다듬어 가며 준비해서 다 전하고 나서야 그분의 사랑을 비로소 깊이 알게 되었다.
우리가 이번에 알게 된 사랑 외에도 그분의 사랑은 더 넓고 길고 높고 깊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간다는 것은 곧 그분의 사랑을 경험해 가는 것일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서 평소에 기도할 때 그 놀라운 사랑을 알게 되기를 간구했고 또 그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 곧 하나님으로 충만해지는 것으로 보았다. 그만큼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곧 그분의 사랑을 안다고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가 사모하고 기도한 대로 바울이 기도한 것처럼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우리의 인간적인 사랑과 너무 달라서 우리 생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돌아왔다. 정말 그분이 우리를 받아주는 데 있어서 우리의 그 어떤 허물과 연약과 죄악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오직 우리가 그 사랑을 믿지 못해서 변장하고 변명하면서 그분께 나아가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될 뿐이다.
이번에 내 마음에 더욱 다가온 그분의 사랑은 ‘파격적이고 충격적이고 과격한 사랑’이었다. 정말 예상치 못한 사랑 그래서 그 사랑을 이해 못해서 그렇게까지 죄인들을 사랑하느냐고 그 사랑의 행위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비난 받았다. 도덕주의자들인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그 사랑이 너무 지나치다고 해서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그 사랑이 그렇게 과격하지 않으면 도무지 우리를 그 죄악의 구렁텅이에서 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정말 그분의 사랑은 아빠 아버지의 사랑이었다. 사장은 큰 사고를 치면 아니 좀 실력이 딸린다 싶은 직원은 가차 없이 회사에서 퇴출시키지만 자식은 그럴 수 없다. 그 사고 친 것을 본인이 책임진다. 그렇게 나를, 우리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하나님께 감사하다. 함께 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