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주님이 세워가고 이끌어가는 꿈이있는교회” – 이영주 목사

매년 이맘때쯤 내가 하는 중요한 일과 기도 제목은 셀리더들을 세우는 것이다. 여름에 공부를 마치고 한국을 돌아가는 리더들도 생기고, 9월 중순부터 새가족들이 많이 몰려올 때라 새로운 리더들이 항상 필요하다. 우리교회는 매년 사람들이 많이 바뀌는 교회여서 자연히 리더들도 많이 바뀐다. 어떤 해는 청년 리더들의 경우 삼 분의 일의 리더들이 바뀌는 때도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리더들을 세우기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이번 해도 어느 해 못지않게 새로운 셀리더들을 많이 세워야 할 것 같다. 우선 장년부 10개 셀 중에 4개 셀에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고, 청년셀의 경우에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어서 큰 변동은 없지만 팬데믹을 지나면서 새가족들이 더 올 것을 생각하면 새로운 셀들이 필요하다. 거기다 영어셀도 기존에 하나 있지만, 더 늘여갈 생각이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제일 크게 느낀 것은 교회의 생명력이 소그룹 모임에 있다는 것이었다. 한때 코로나가 심했을 때 많은 교회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고, 그럴 형편이 안되면 카톡이나 밴드로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여력이 되면 온라인 콘텐츠도 많이 만들어서 성도들의 눈과 마음이 교회와 멀어지지 않도록 다들 애를 많이 썼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교회가 소그룹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모든 성도들이 예수 믿는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 순수하게 모이는 그 소그룹 모임을 통해서 자기 교회라는 소속감을 갖게 된다. 그런데 온라인 예배만 신경을 쓰고 소그룹 모임은 현장으로 모일 때까지 미루면, 그 사이에 교인들은 방송국 수준으로 예배를 드리는 대형교회 온라인 예배로 갈아타게 된다. 만일 그 대형교회 성도들도 소그룹 모임이 없으면 자기 편의에 따라 온라인 예배만 드리고 몸과 마음은 세상을 향해 달려가게 되어있다.

소그룹이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중요한 키라는 것을 이번 팬데믹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우리교회는 다른 한인교회들처럼 교회 건물이 없어서 처음부터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고, 온라인으로밖에 모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에도 예배뿐만 아니라 셀모임도 온라인으로 열심히 모였다. 그 덕분으로 아무도 보지 않은 골방에서 예배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하나님과 나의 관계의 현주소를 돌아볼 수 있었고, 상대가 말을 끝날 때까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경청해야만 하는 온라인 소모임이 어색했지만, 그 시간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대화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셀모임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도리어 교회가 단단해졌고, 지금은 온 오프라인의 장점을 다 활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추게 되었다.

우리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교회이고, 항시 일꾼이 필요한 교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회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떠밀려 일꾼을 세운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리고 아무리 일꾼이 부족해도 아직 준비가 안 되어있는데 아무렇게나(?) 리더를 세운 적도 없었다. 사역하다 사정이 있어서 내려놓겠다고 하면 다 그 의견을 존중해줬고 그러면 주님은 또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줘서 그 자리를 대신하게 해 주셨다. 그래서 지난 14년간 꿈이있는교회를 섬기면서 교회는 예수께서 세우고 이끌어가신다는 것을 확실히 경험할 수 있었다. 주께서 이번에도 그렇게 해 주실 것이다. 우리는 그분이 불러 세우고 맡겨주신 그분의 일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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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