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사탄의 견고한 진에 금이 가게

런던은 전 세계 어떤 도시보다 중요한 도시이다. 인구도 많지만 그것보다 런던 인구 50%이상이 외국출신들이다. 세계에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기로 유명한 뉴욕보다 두 배나 많은 320개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다.

현대 선교는 정글이나 아프리카 외진 곳에 가서 하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보면 정치, 경제, 교육, 문화적인 이유로 전 세계 사람들이 도시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에 도시선교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특히 이 시대는 디아스포라 즉 이민선교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그렇게 보면 세계 선교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충지는 단연코 런던이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한 이유 중에 하나가 오순절을 맞아 전 세계에서 모여들 이민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삼기 위해서였다. 당시에 대부분의 제자들의 고향은 예루살렘이 아니었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해서 땅 끝까지 가는 선교는 나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으로 나아가라는 말이기 보다는 가장 전략적인 선교지에서부터 전 세계로 나아가라는 뜻에 더 가깝다. 그래서 나는 런던이라는 도시를 마지막 선교를 완성하는 데 있어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라고 믿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종말이 있기 전에 성령을 부어주실 때 런던을 가장 먼저 생각하실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도시 런던, 그 가장 중심부에 우리교회가 세워진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있다. 그리고 그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 한 분 한 분에게도 특별한 사명들이 있다. 우리가 하는 공부, 직장, 사업을 하나님 마음에서 맞추어 하면 하나님께서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소망이 크다.

매주 토요일에 외국인 전도모임을 가질 때 런던 중심가를 한 바퀴 돌면서 길거리 전도를 하는데 그때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있다. 전도뿐만 아니라 이 런던의 중심가를 어둡게 만들어놓은 악한 영적세력을 향해 공격해 가는 시간이다. 그것들의 견고한 성벽에 금이 가고 마침내 무너지는 꿈, 런던의 중심의 하늘이 열려서 하나님의 영광이 이곳을 비추어 매일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젊은이들을 비추는 꿈, 우리가 걷는 그 발걸음 뒤편으로 성령의 생수가 흘러갈 수로가 만들어지는 그런 꿈을 꾼다. 가슴이 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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