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믿음으로 산다는 의미” – 이영주 목사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라디아서 2:20)

믿음으로 산다는 말은 그리스도와 나와의 관계에서 나보다 그리스도께 더 무게를 둔다는 뜻이다. 즉 내가 무슨 행위(신앙적인 행위까지 포함해서)를 어떻게 얼마나 잘하느냐보다 하나님이 누구시며 그분이 내게 어떻게 행하시느냐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믿음의 절정은 자기 과신 내지 자기 과대평가를 완전히 접고, 오로지 자기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 집중하는 것이다. 이것의 바울 버전은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 더이상 내가 살지 않고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는 것이다. 물론 자기 학대 내지, 불교식으로 그리스도라는 인격 안에 내 인격이 함몰된다는 말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어서는 구절인 ‘내가 이제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이라는 단어에서 드러난다. 즉 내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살아있는 나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 사는 것’뿐이다.

결국,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정직한 자기 평가 즉 더이상 내가 삶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고 오로지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나를 통해서 사시도록 그분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얼마나 ‘나’로부터 ‘그리스도’께로 그 중심축이 옮겼느냐로 판가름 나는 것인데, 그렇게 본다면 믿음의 절정은 ‘나는 죽고 오직 그리스도만 사는’ 것이다. 죽은 나에게 더이상 집중할 리가 있는가? 자신의 죽음 만큼 위대한 믿음의 정의는 없다.

그렇게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 분신처럼 쓰셨던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다 이 믿음을 가지셨던 분들이었다. 아브라함의 이삭을 바치는 장면에서, 다윗이 미친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니면서 빚어졌던 인격에서, 모세가 또 다른 미디안 광야에서 보낸 40년의 세월이 바로 그런 믿음으로 세워지는 기간이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더이상 자신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도리어 자신은 죽었다고 고백한다. 그만큼 그리스도께 목매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로새서 3:1)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로새서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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