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길을 인도하시며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 – 박주영 목사

먼저 여름 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과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뒤에서 기도해 주시며, 여러 방면으로 마음 써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 성경학교는 우리 교육부 아이들에게 있어 한 해 가운데 중요한 행사 중 하나다. 그만큼 미리 준비하며 많은 생각과 계획을 나누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즐겁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수련회가 될까 고민하였다.

스텝들을 모집하며, 성경학교 강습회를 온라인으로 들으며, 또 성경학교때 나눌 찬양들을 들으며 마음을 조금씩 커져갔다. 특별히 이번에는 성경학교 분위기를 더 만들고 싶었는데, 그래서 담당하는 지체와 이야기하며 환경을 꾸미고 조성하는데 많은 물품과 공을 드리기로 했다. 그리고 그 사이 부모님들 안에 로테이션이 이루어져 기도가 진행되며 하나씩 준비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다.

바로 한국에서 주문했던 물품들(데코레이션)이 도착하지 않는 것이었다. 마침 한국에서 물품 담당하시는 분이 연락이 왔고 한국에서 주소를 작성하는데 실수로 주소를 잘못 기입하셨고,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문자였다. 아찔했다. 혹시나 해서 일찍 주문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실수가 생기니 처음에는 어떻게는 수정이 되며 돌아오겠지 했지만, 일은 생각보다 진행되지 않으며 그 물품이 어디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모르는 상태가 되었다.

이제 성경학교 한주 앞으로 다가오고 각자 팀이 마무리하며 점검하는 단계였다. 그 가운데 주님의 마음을 듣게 되었다. 아침 묵상 때였는데, 준비하는 가운데 주님이 저 멀리 계시는 것을 보게 하셨다. 돌이켜보니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도를 했지만 많이 부족했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시작하기보다 어느 순간 각 준비하는 가운데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바로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했다. ‘하나님 당신이 정말 주인 되는 성경학교가 되게 해주세요.’

감사한 것은 그 가운데 하나님은 여전히 지켜보고 있으며 신실하신 분이심을 보게 하셨다. 주님의 손은 짧지 않으며 당신의 계획은 항상 선하다는 사실이었다. 마음의 위로와 평안이 오며 성경학교 전체를 두고 하나하나 더 깊이 기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물품은 전날까지 도착하지 않았고 그럼에도 이것과 상관없이 일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감사했다. 결론적으로 물품이 성경학교 당일 새벽에 윔블던 근처에 극적으로 도착했고 하나도 빠짐없이 받아 성경학교를 시작할 수 있었다.

주님은 또 한번 확실하게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눈 높이에 맞게 말씀하셨고, 작은 문제 가운데 무엇을 점검하고, 믿음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가르쳐 주셨다. 주님이 그 가운데 계시는지 항시 살펴보며 그분의 은혜 안에 계속 자라고 싶다. 그렇게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족한 종 또한 자라가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