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I hope to see you in heaven!” – 박수린 셀장

작년 간증때도 나눴지만 제게 어라이즈는 기도를 많이하고 내렸던 결정은 아니었고, 광고를 들으며 왠지 모르게 가야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지만 무시하고 있던 차에 그 이야기를 듣고선 이미 가기로 한 친구가 단톡방에 저를 초대해버려서 그렇게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고민이 됐던 부분들은, 교육을 받는다고 하지만 내가 과연 전도를 하긴 할까? 그냥 다른 사람들만 따라다니다 오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억지로 해서 너무나 피곤한 일주일이 되진 않을까 등등, 다 나열 할 수는 없지만 꽤 많았습니다. 또, 휴가를 써야하는 것도 당연히 부담이 됐습니다.

일단 가기로했으니 교육을 듣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꽤 흥미로웠습니다. 왜, 어떠한 마음으로 전도를 하는지에 대해 듣고, 그 강의를 하시는 분들의 전도에 대한 열정과 영혼에 대한 사랑을 느끼며 많은 도전이 됐습니다. 특히 무슬림의 쿼란에 쓰여진, 그들이 이해하는 아브라함과 예수(Isa)에 관련해서 어떻게 대화에 녹여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여기서 배운부분들은 어라이즈뿐만 아니라 그 후에 길거리 전도나 평소에도 전도에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교육과정을 한주씩 받다보니 어라이즈를 가는 날이 금방 다가왔는데, 교육을 받았지만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마음에 두려움이 컸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생겼었습니다. 하지만 도망은 가지 못하고 수요예배때 엎드려서 기도를 하게 됐습니다, “하나님, 제가 준비도 안됐고, 전도 진짜 못할 것 같고, 가기 진짜 싫은데 어떡하죠? 도망가는건 좀 아니겠죠?”
그때 하나님은 스스로에게 초점이 맞춰진 제 모습을 비춰주셨고, 전도는 나를 위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혼들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영국땅을 향해 진심으로 아파하는 마음을 주셔서 기도하게 하셨고, 그제서야 준비가 된 제 모습을 봤습니다.

하나님께서 초점을 내가 아니라 준비되어진 영혼들에게 맞춰주셔서 잘해야한다는 부담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영혼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하나님이 얼마나 좋으신 아버지이신지, 내 인생에 복음이 들어옴으로 얼마나 기쁨이 넘치는 삶이 되었는지, 왜 예수님이 아닌 다른 방법, 길, 구원자는 있을 수 없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예수님을 나누니 두려움이 아니라 확신을 가진 태도로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나눠줄 수 있었습니다. 나의 삶은 이렇게 변화되었고, 변해가고 있고, 힘들때도 있지만 최소한 이 힘든 삶에서 고아로 살고 있지 않은데, 나를 조인하고 싶지는 않냐고. 그렇게 어떨때는 현관문을 연채로 서서 진행되었던 10분, 20분, 길게는 1시간의 대화의 끝에서 상대방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했더라도 그 대화를 하며 계속해서 그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부어주시길 성령님께 구했기에, 이 땅에서는 다시 보지 못할 그들에게 진심으로 “I hope to see you in heaven”이라고 인사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에게 전도와 어라이즈는 오히려 나의 신앙을 계속해서 다른 방법으로 고백하며 그저 현재의 신앙생활을 넘어서서, 하나님과 먼훗날 함께하게 되는 것에 대한 확신을 더 갖게 해주셨습니다.

또 어라이즈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하는 많은 전도의 끝을 보지 못할 것을 알지만, 그 사람들 중 단 한명이라도 그 작은 씨앗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되어 천국에서 보게 된다면 그걸로 만족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영혼이 돌아온 모습을 보고 하나님과 함께 천국에서 기뻐할 그 날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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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