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City Mission(이하 LCM)은 1835년 5월 16일 David Nasmith에 의해 런던 동쪽 Hoxton에서 시작되었다. 초기 활동은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Ragged Schools을 포함한 광범위한 자선 활동을 전개하며 노동자들을 위한 사역을 했다. 한 선교사는 런던에서 3,000마일을 걸어서 1,300번을 방문했는데, 그중 300번은 병들고 죽어가는 택시 운전사들을 방문했다. 또한 런던의 새로운 소방대원들을 방문하도록 임명받은 한 선교사는 5년 만에 런던 전역의 19개 소방서를 방문하여 450명(소방대원, 그들의 아내, 부양가족)에게 사역했다.
고 Timothy Keller 목사님은 자신의 세 아들을 LCM에 보내서 배우게 할 정도로 사랑했는데, 그의 책에서 이 단체의 위상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LCM의 역사는 놀랍다. 도시 선교에 대한 헌신은 시대를 훨씬 앞서 있었다. 이렇게 큰 기관이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비전에 확고하게 헌신할 수 있었을까? 그 사명의 단순함이 ‘비밀’일 수 있다. “같은 사람이 같은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찾아가서 예수님을 위해 친구가 되는 것.” 도시 내 이웃을 향한 복음 증거라는 핵심 가치를 고수하면서 앞으로도 하나님 나라 사역에서 주요하고 효과적이며 전략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 런던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세 개 또는 네 개의 핵심 도시 중 하나이다. 나는 LCM이 그 위대한 도시에서 복음 증거의 닻이 계속 되어주고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드린다.”
나는 2020년부터 LCM의 Ministry Reference Panel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이 모임은 LCM 핵심 지도자들과 나와 같은 외부 목회자 몇 명을 초청해서 LCM의 주요 사역을 소개하며 그것에 대한 조언을 듣는 모임이다. 도리어 내가 이 모임을 통해서 영국의 선교단체와 교회들이 어떻게 사역하고 있는지를 많이 듣고 배우고 온다. 나는 기회 있을 때마다 도시 내 다양한 민족의 교회와 특히 그들의 다음 세대를 선교의 주역으로 세우는 데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 비전을 나눠왔다. 이 비전에 대해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분이 LCM 부회장 Efem Buckle이셨다. 살인적인 스케줄을 갖고 계신 그가 나를 개인적으로 두 번이나 본인 사무실에 불러서 도시 내 디아스포라 비전에 대해서 경청해 주셨다.
나를 Best Friend라 여겨주고 뵐 때마다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주는 그의 겸손과 사랑에 감사할 뿐이다.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 주신 귀한 인연이라 믿고, 11월 선교주일에 우리교회에 오셔서 귀한 말씀을 전해주는데, 우리 성도들에게도 은혜로운 시간이겠지만 Efem에게도 감동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앞으로 런던 내 수많은 나라와 민족의 교회들이 마음을 열고 만나서 서로를 돕고, 무엇보다 각 나라의 차 세대 리더들을 세우는 그 일에 LCM이 함께 해 준다면 머지 않아 좋은 열매들이 맺혀질 거라 믿는다. 정말 가슴 떨리는 일이고, 우리 시대에 선교를 완성하자는 한맺힌 구호가 실질적으로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
2050년내에 전 세계 인구 70%는 도시에 몰려 살 것이라고 UN에서 말하고 있는데, 그 많은 도시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런던에서 모든 족속의 다음 세대들이 하나가 되어서 영국 전역에 선교를 위해 나아간다면 그것이 좋은 모델이 되어서 전 세계 도시로까지 그 부흥의 불길이 번져가리라 믿는다. 이 일에 LCM과 함께 우리교회가 귀하게 쓰임 받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