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에서 나온 말의 바른 사용법” – 이영주 목사
1. 말에 진실하지 않다는 건 거짓말을 한다기보다 내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즉 상대 의견에 일부 동의를 하는 것을 가지고 완전히 공감하듯이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본심은 언젠간 드러나기 마련이어서 그때 상대는 큰 배신감에 말없이 신뢰를 접는 수순을 밟는다. 2. 분위기가 다운되고 어색하게 되는 게 싫어서 업 시키려고 유머스러운 것을 지나 너무 가볍고 값싸게 말하는 것은 […]
“교회 3대 사역 비전에 대한 업데이트” – 이영주 목사
새해가 되면 개인도 교회도 한 해 목표처럼 정하는 것들이 있다. 그런데 나의 경우는 기념일도 잘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새해가 바뀌어도 특별히 목표를 정하는 것은 없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내 가슴에 타오르는 열망이 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해서 정했다기보다 하나님이 큰 확신으로 내게 심어놓으신 것이어서 쉽사리 식어지는 법이 없다. 그것을 세 가지로 정리해서 작년 1월에 […]
“알아야 할 것” – 조유진(손석현 셀)
나의 2023 마지막 기도 제목은 “이 짧은 인생에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해주세요.” 였다. 하나님은 내 기도 제목에 응답하시듯 “너는 알라 오직 여호와 하나님은 하나님이시요..”의 신명기(신 7:9) 말씀을 주셨다. 칼뱅은 “자아에 대한 지식 없이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도 없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 없이는 자아에 대한 지식도 없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모르면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고 하나님을 모르면 자기 […]
“우리교회 건물이 필요한 때” – 이영주 목사
과일 채소 고기 정도면 모를까 영국은 뭐든 다 비싸다. 아무래도 이렇게 살기가 빡빡하면 나누기보다 받는데 익숙할 수밖에 없다. 처음 영국에 왔을 때 해외에서 오시는 강사 목사님들이 어떤 집회든 필요한 경비를 다 가지고 오시고 심지어 얼마의 후원까지 해 주고 가시는 것이 어색했다. 그만큼 영국에서 목회나 선교한다는 것이 자력으로는 힘들다는 말이다. 영국에 한인교회가 어림잡아 70여 개 정도가 […]
“그리운 형제 자매들에게” – 프랑크푸르트 한마음 교회 이찬규 목사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움과 평안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11월 “꿈이있는 교회” 집회의 기억은 저와 제 아내에게 매우 특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역으로 인한 육체적 부담이 심했던 상황에서 하필 이때에 저를 보내신 하나님의 특별한 이유가 궁금했던 터였습니다. 제게 다가온 첫 번째 특별함은 ‘꿈이있는 교회’가 상황에 맞추어 타협해 온 공동체가 아니라는 것에 있었습니다. 부르심의 목적이 분명한 교회는 상황을 뛰어넘기에 특별하기 […]
“내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 – 윤예선(송주향 셀)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며 아무리 하나님을 찾고 찾아도 광야 가운데 홀로 서 있는 것 같았다. 취업 준비 기간이 점점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나의 마음은 메마르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입술로는 주님께 나의 미래를 맡기고 드린다고 고백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의심하며 낙심했다. 그러던 중, 너무 감사하게 영국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하나님은 영국에 오기까지 […]
“올해를 돌아보며” – 이서진(김민혁 셀)
작년은 내게 지워버리고 싶은 해였다. 갑작스러운 아빠의 암 3기 진단, 항암치료, 팬데믹에 나라들을 오고가며 격리하고, 인턴생활을 하고, 동생에게 부모 역할을 했어야 하는 상황들. 씩씩하게 지냈지만 힘들었고, 가끔은 좀 버거웠다. 어느새 ‘버티자’라고만 생각했던 시간은 지나고 상황은 다시 원상복귀가 됐다. 아빠는 건강을 회복하고, 나도 영국으로 돌아와서 일상을 되찾았다. 객관적으로 내가 크게 잃은 건 없다. 나는 덕분에 더 […]
“복음, 그 자유함에 대하여” – 정은서(바울 하은 셀)
끝없는 경쟁 속에 살아가야 하는 우리 세대 중 청춘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이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최승자 시인은 이라는 시에서 청춘을 괴로움, 외로움 그리고 그리움이라는 세 꼭짓점을 가진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이라 묘사했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그 트라이앵글에 갇혀 그다지 아름답지만은 않은 20대 초반의 삶을 지나온 듯하다. 유난히 길고 힘든 입시를 끝내고 난 후 마음이 […]
“따뜻한 모닥불 아침묵상 모임에로의 초대” – 이영주 목사
나이 사십에 영국에 와서 선교하겠다고 고등학교 이후로 담을 쌓고 살았던 영어를 공부시작했었다. 영어학원을 다녀봤지만 목회와 병행하려니 쉽지 않아서 당시 유행하던 Skype 화상채팅으로 필리핀 원어민과 일대일로 공부하기도 했다. 그것에 아이디어를 얻어서 당시 집에서 함께 모여 새벽기도회를 하고 있었는데, 멀리 있는 사람들이 온라인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Skype도 함께 진행했다. 2011년 초에 시작했으니까 12년 전부터 우리교회는 온라인 모임을 […]
“재영한인교회 연합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 이영주 목사
영국에 오던 그해 2008년에 연합을 중요하게 생각한 터라 바로 재영 한인교회 연합회에 가입을 했다. 준회원의 상태에서 회장 목사님이 서기로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하셔서 우표 종류도 몰랐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임원을 시작했다. 지금이야 다 카톡으로 회원들에게 공지하지만, 그때만 해도 우편물을 발송하던 시절이었다. 공문을 보낼 땐 격식을 갖춘 표현을 써야 하는데, 뭘 몰라서 ‘사랑하는 목사님, 날씨가 따뜻해졌습니다. 이런 따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