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추억” – 곽호재(양태규셀)
나에게 주일 예배는 당연한 것, 다리가 아파도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는 그런 것이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예배에 나가 앉아있을 뿐 기도와 찬양은 없었고 말씀 또한 경청하지 않았다. 그러니 누군가 내게 묵상, 혹은 성경 공부라는 말을 했을 때 대충 듣고 말게 되는 건 당연한 귀결이었다. 공동체의 사랑? 몰랐다. 수요 예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
“페북 친구들 중에 이단이 있을 수 있다?” – 이영주 목사
우리 교회 페북에 부쩍 이단에 속한 사람들이 몇 번이고 친구 요청을 하고 있다. 특히 제가 아는 목회자들이 그들과 친구를 맺다 보니 그들을 통해서 제게 접촉해 온 것이다. 누군지 잘 몰라서 그들의 페북에 들어가 봤다. 유기성 목사님의 은혜로운 글도 있고, 크리스찬 CCM 찬양, 기독교 영화, 간증 등이 있어서 은혜로운 신자구나 싶어서 친구 수락을 할 가능성이 많다. […]
“뭐든지 신중해야 하는데…” – 이영주 목사
교회가 그 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져 짓밟힌다는 주님의 말씀대로 교회가 세상의 질타를 받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이렇게 교회에 대해 비판하는 일반언론의 기사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이 sns을 통해 순진하게 동참하는 것을 볼 때면 마음이 불편하다. 누구보다도 곧게 살아가려고 노력한 나이지만 어떻게 집안의 부끄러운 부분을 덧붙여서 올릴까 싶어서 그런 글을 우연히 볼 […]
“코로나 구제 사역팀을 시작하면서” – 이영주 목사
코로나바이러스가 영국에서 심각해지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고 있다. 유학생들의 경우 온라인으로 수업과 논문제출이 가능해서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다. 워홀로 온 친구들의 경우에도 안정된 직장이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일찍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추세이다. 이 과정에서 갑자기 학교 측에서 기숙사를 비워달라 해서 급하게 있을 방을 찾아야 했고, 비행기 티켓을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서 일대 혼란을 겪었다. 거기다 런던에 […]
“도리어 오기가 생겨!” – 이영주 목사
두 달 전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온 세상이 코로나바이러스 19 때문에 난리다. 요즘 슈퍼 가는 게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 가족이 많다 보니 뭘 사도 금세 없어지고, 그렇다고 비축해 두자니 냉장고에 넣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얼마나 더 갈지도 모르겠고 이 일이 끝나면 우리의 삶의 패턴이 어떻게 달라질지도 미지수다. 분명 예상치 못한 많은 일들이 있을 […]
“온라인 실황 예배를 시작하면서” – 이영주 목사
요 몇 주간 참 생각이 많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영국도 한 주가 다르게 상황이 너무 안 좋아져서 우리 교회도 어서 온라인 실황 예배로 전환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의견들이 계속 있었다. 하지만 이젠 한국인보다 유럽인이 더 위험해진 상황에서 우리보다 더 예민해 있을 런던 내 영국 교회들도 가만히 있는데 우리가 너무 한국적 상황에 맞춰서 발 빠르게 […]
“기도 OK, 염려와 두려움 NO” – 이영주 목사
어려움을 만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염려하고 걱정하기 마련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요즘 다들 이렇게 지내고 있지 않나 싶다. 보통 이런 일들이 생길 때 바로 기도로 나아가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염려에 계속 머무르고 더 진전되어서 결국에 두려움으로 나아가기 일쑤다. 염려는 우리로 하여금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대체로 부정적인 쪽으로 계속 상상하게 […]
“없던 고민들” – 이영주 목사
지나간 화요일 저녁에 한국서 돌아왔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2주간 자가 격리 중이다. 이 일로 인해서 없던 고민들이 많이 생겼다. 여진이는 학교에서 2주간 오지 말라고 하고, 여호수아와 여원이는 대구 청도 지역이 아니니까 괜찮다고 해서 정상으로 학교에 가고 있다. 여호수아를 학교에 데려주고 데려올 때 자동차로 움직이고 있다. 여호수아와 제일 친한 친구 엄마는 한국 […]
‘첫번째 영역별 모임을 마치고’ – 박형배
‘사랑이 넘치는 교회’는 어떤 곳일까요? CS Lewis는 그의 저작 ‘네가지 사랑’에서 사랑의 형태 중 하나로서 ‘우정’을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우정이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모습’ 으로서, 본질적으로 질투나 본능으로부터 자유해 서로의 아름다움을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답니다. 즉, 그에 따르면 사랑이 많은 공동체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친절, 봉사, 희생, 따뜻함 등에 […]
우릴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 – 박주영 목사
혹시 누군가 목회자인 나에게 일상 생활에서 힘들거나 쉽지 않는 부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주저하지 않고 이 부분을 언급할 것이다. 바로 ‘설교한 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설교한 부분의 반의 반만이라도 살아 갔으면…’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만큼 주신 말씀을 붙잡고 살아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체감하는 때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