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尋訪)” – 이영주 목사
교회에서만 통용되는 언어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심방’(尋訪-찾을 심, 찾을 방)이다. 일반적인 말로 하면 ‘방문’이다. 방문은 가볍게 찾아가는 것도 포함되는 말이라서, 목회자가 성도의 집을 찾아가서 위로하고 돌보는 의미를 담지는 못해서 심방이라는 말을 대신 사용한다. 한때 젊은 목회자들 사이에 한국교회 안에서 심방무용론 비슷한 말들이 회자되었다. 교육목회, 제자훈련 식의 붐이 일면서 심방이 왠지 비효율적인 것 같고 대신 소그룹내지 […]
“영역별 준비모임 두 번째” – 이영주 목사
월요일 저녁 8시 영역별 모임을 교회 내에 세팅하기 위한 두 번째 준비모임을 줌으로 가졌다. 이 모임에서는 런던의 All Souls Church와 뉴욕의 Redeemer Church가 일터와 신앙에 대한 교육 내지 훈련을 어떻게 하고 있는 지 강일국과 정대섭 형제가 조사해서 발표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다 듣고 궁금한 질문과 토의시간을 가졌다. 영역별 모임과 관련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육내용은 크게 […]
“여호수아가 사춘기?” – 이영주 목사
집에서 교회 식구들 초대해서 바비큐라도 하면 나이 차가 많이 나서 재미없을 수도 있는데도 교회 동생들과 잘 놀아주는 여호수아를 보면 다들 ‘교회 오빠’라고 불러준다. 반면 생각이 깊고, 감성도 풍부해서 어떨 때는 세 딸보다 더 섬세해서 좋고 싫고, 하고 안 하고가 확실한 것 같다. 아무리 자녀가 다섯이라도 다 성격이 달라서 대응하는 방식도 달라야 한다. 한 아이에게 통하는 […]
“지극히 작은 일로 여기기로” – 이영주 목사
세심하게 신경 쓰고 준비해서 1년 3개월 만에 오프라인(대면) 예배를 6월 첫 주부터 시작했다. 다 모이지 않고 예배를 인도하는 15명의 사람들을 포함해서 셀별로 돌아가면서 50명으로 제한해서 예배를 드렸다. 오래간만에 다들 보는거라 너무나 기뻤고 반가웠다. 특히나 온라인 상황에서 등록했던 새가족들은 처음으로 교회당을 찾아온 거라 남다른 느낌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예배를 시작하니까 온라인상으로 예배할 때 보다 더 […]
“사랑이 많다는 것은” – 이영주 목사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이지만 가장 정의하기 어려운 단어가 ‘사랑’이다. 나는 정말 사랑이 많은 사람인가를 수시로 자문해 본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라고 했기 때문에 그분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지 않고서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들 중에서 대개 사랑이 많아 보이는 분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하나님의 형상이 흔적으로 남아 있으니 일반은총으로 그것을 가지고 […]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 이영주 목사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다 그렇겠지만 나 역시 팬데믹이 되고 나서 교회 사역이 더 많아졌다. 작년 3월부터 모든 예배와 모임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새로 시작하고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교회 건물이 없다 보니 처음에는 집에서 실황예배를 드렸는데, 방송송출과 관련된 장비와 프로그램을 계속 우리 상황에 맞춰서 업데이트시켜야 했고, 모든 미팅을 zoom으로 해야 했기 때문에 그 사용법도 익히고, 기타 치며 […]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친밀감” – 이영주 목사
나는 이성적인 사람 같다. 성경을 해석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는 논리적이고 스스로 설득력 있다 싶어야 확신이 생기고 감동이 된다. 그래서 설교 형식도 첫째, 둘째, 셋째 식의 몇 가지 주제를 나란히 늘여놓기보다, 한 가지 주제만 던져줄 목적으로 산 정상을 향해 오르듯 기승전결 식을 더 선호하다. 그래서 찬양보다 말씀 묵상하는 게 더 편하고, 내 필요나 문제를 […]
“인내를 익혀가는 하루” – 이영주 목사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내, 참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다. ‘그때 참고 그 말만 하지 않았어도 그렇게 크게 마음 상할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이런 생각을 반복해서 하게 되고, ‘참고 또 참으면서 지내왔더니 보이지 않는 내 내면이 많이 성숙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참지 못해서 얼마나 많은 문제가 생기고 깊은 상처를 주고 인생이 […]
“Can’t live a day without you.” – 곽혜지(임소민 셀)
정말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3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신실하게 연단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런던에서의 여정 가운데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제가 런던에서 공부를 하게 되고 꿈교회에 등록하게 된 것은 너무나 분명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하심을 따라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고 갑니다. 모태신앙에 감사하게도 믿음 좋은 부모님 그늘 아래에 있었지만 런던에 오기 직전에는 반항적인 신앙을 […]
“영역별 Cafe Talk” – 이영주 목사
6월부터 인원 50명에서부터 점차 인원을 늘여가는 오프라인(대면) 예배를 시작한다. 그렇게 하기 전에 온라인상으로는 마지막 cafe talk를 하게 되었다. 팬데믹 상황에서 서로 만나기 힘든 성도들을 돕기 위해서 교회적으로는 다양한 모임을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예배와 소모임에만 집중하는 쪽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온라인상의 많은 모임이 도리어 개인 골방 세우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셀별로 기도모임이나 성경읽기 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