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Arise 전도 이렇게 한다” – 이영주 목사

영국에서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종족을 대상으로 선교해야 하나 고민하며 기도할 때 AMNOS 교회개척학교를 알게 되어서 1년간 공부를 했다. 학생이 일곱 명이라 정말 가족같이 잘 지냈고, 영어도 생활영어 수준이었던 내가 영어로 기도하는 것도 익숙해졌고 짧지만 설교하는 것도 가능한 정도가 되었다. 거기서 만난 나이지리아 엘리자베스 목사님과 이디오피아 겜메치사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하셔서 창립예배부터 그 교회 주변을 전도하는 일을 정기적으로 도와왔다.

학교 커리큘럼이 다양했지만 내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다가온 부분은 전도였다. 학교장이신 최종상 선교사님은 굵직한 신학서적을 학계에 써낼 정도로 학자셨지만 매일 전도지를 주머니에 소지하고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시는 전도자셨다. 강의 중에 전도현장에서 예수님을 믿고 변화된 수많은 간증들은 전도해야 하고 나도 전도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확실히 주었다.

최종상 선교사님이 이 교회개척학교를 설립하시기 전에 50여개 국에서 모인 350여명의 선교사들로 이뤄지진 둘로스 선교선의 단장으로 5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선교하던 일을 하셨고, 1997년에 상류층 백인들이 주로 살고 있는 이스트버리에서 교회를 개척해서 7년간 담임목회를 하면서 교회를 크게 성장시키셨다. 그런 경험을 가지고 유럽의 재복음화를 위해서 교회개척자들을 길러내야 하겠다는 소명을 갖고 그 학교를 설립하신 것이었다.

선교사님이 영국교회를 개척하고 성장시키실 때 매주 빠지지 않고 했던 것이 door to door 전도였다. 우리 정서에도 꺼려지는 일인데 상류층 백인 성도들은 오죽했겠는가? 그래서 반대의사를 보이자 “그러면 다른 전도 방법을 제시해 주십시오. 그전까지는 이렇게 전도하겠습니다”고 하셨는데, 다른 것을 제시하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그렇게 전도하셨단다.^^ 7년간 그렇게 전도하면서 그 마을 주민을 세 번 이상은 다 만났다고 한다.

토요일에 성직자 복장을 하고 집의 초인종을 누른다. 집주인이 나오면 정중하게 인사를 한 후에 “저는 저기 이스트버리 교회를 개척한 최종상 목사입니다. 이 지역의 목사인 저는 우리교회 교인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돌아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매주 토요일마다 이렇게 가정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혹시 교회가 도와줄 일이나 기도할 일은 없는지요?” 처음에는 냉소적이었던 주민들이 차츰 마음 문을 열어주었고 집안까지 들어오라 해서 차를 대접하는 일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 만남을 통해서 알게된 주민들의 필요를 따라 마을 행사를 교회에서 개최해 주었는데, 나중에는 시의회 의원으로 나가면 찍어주겠다고 할 정도로 유명인사가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Arise전도의 정신이다. 그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주민을 찾아가는 것이다. 한 주간 그 지역 교회 성도들과 함께 직접적으로 주민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 지역이 어떤 곳인지 훤히 보이게 되고 자연히 교회가 해야 할 일도 알게 된다. 거기다 주님이 우리를 만나도록 하기 위해 준비해 놓으신 귀한 영혼들을 보게 되면 평생 전도자로 살고픈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이런 값진 경험을 우리 성도들에게 꼭 선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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