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se는 저에게 정말 큰 산이었습니다. 시작도 하기 전 저는 크게 겁먹었고 가서 영어로 생활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 방황하는 제 마음을 같은 팀원이었던 가인언니는 어떻게 알았는지 저에게 괜찮냐고, 많이 힘드냐고 물어봐 주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눈물이 나왔고 나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너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언니는 침착하게 제 얘기를 잘 들어주고 같이 기도해주겠다고, 기도하면서 나아가자고 말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캠프를 가기 전까지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내가 캠프를 가서 뭘 배울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강의를 잘 알아들을 수 있을텐데, 나만 못 알아들으면 어떡하지’ 등등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을 계속 주님께 올려드리려고 기도하고, 내 힘이 아닌 주님이 주시는 능력과 지혜로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계속 주님께 제 마음을 올려드리니, 어느새 무섭고 두려움에 찬 제 마음은 없어지고 기대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캠프 기간 동안 주님의 참된 사랑과 전도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게 배웠고 그리스도인이 전도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는 수업은 씨 뿌리는 자들에 대한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토요 전도할 때에 그 한 번의 전도로 상대방을 완전히 변화시키려고 했고 그것이 잘 안되면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거두는 자는 하나님이시니 우리는 그저 씨만 뿌리면 된다.’라는 강의하시는 분의 말씀을 통하여 저는 전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내 힘이 아닌 주님의 힘으로, 주님의 사랑을 밖에 나가서 얼른 전하고 싶었습니다.
Door to door 전도 첫날, 기대 반 망설임 반으로 전도를 시작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사람들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거부보다는 궁금함으로 다가와 주었습니다. 저는 그때 위로의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니 주저 말고 앞으로 나아가서 씨를 뿌리라고, 거두는 자는 하나님이니 너는 씨만 뿌리면 된다고. 계속 할 수 있다, 내가 항상 너와 함께 한다,’라는 메시지를 마음으로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 또한 바뀌게 해 주셨습니다. 전에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과 얘기를 해서 이기려고 하고 말이 통하지 않으면 화가 났었는데, 이제는 그 사람들과 논리적으로 얘기해 이기려고 하려는 마음보다 사랑의 마음으로 정말 그들이 하나님을 몰라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얼른 주님의 곁으로 인도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번 Arise를 통하여 주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끝까지 우리를 기다리시는 정말 사랑이 많으신 분이심을 경험했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을 잊지 않고 매 순간 전도의 현장에 주저하지 않고 뛰어 들어가는 제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