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Amnos Church Planting School 두 번째 term을 마치고

이번 주로 Amnos Church Planting School 두 번째 학기를 마쳤다.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2/3가 지났다. 때론 힘겹게 달려온 길이지만 돌아보니 감사할 일도 많다. 무엇보다 영국 와서 버벅거리는 영어실력으로 제대로 된 영어수업을 들었다는 것 자체가 내겐 큰 도전이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사실 지금도 어려운 나이지리안 목회자들의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영어로 기도도 하고 찬양도 익히고, 성경과 목회 관련된 용어들도 점점 더 익숙하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이 학교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교회에서 인도하고 있는 영어셀도 용기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었던 같다.

모든 커리큘럼이 목회와 관련해서 규모 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카데믹하게 성경 자체를 심도 있게 신학적으로 공부하는 시간도 있고, 교회개척 원리를 성경전체에서 혹은 예수님과 바울에게서 살펴보기도 하고, 리더십이나 전도의 원리와 방법 그리고 최신 영국교회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들을 수도 있었다.

이런 정규커리큘럼 외에도 매일 아침마다 가진 예배를 통해서 직접 영어로 예배도 인도하고 설교도 해 보기도 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door to door 전도를 하고 또 매월 한 번 주변 지역 교회들과 함께 하는 지역과 영국의 부흥을 놓고 간절히 부르짖는 Intercede(중보기도모임)와 같이 실제적인 현장을 경험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것 외에도 Break, 점심시간, 오고가는 차 안에서 함께 공부하는 목회자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서 그들이 가진 헌신과 비전을 보고 도전받고 배우는 것도 많았다. 또 학교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모든 스태프들이 보여준 말과 태도 하나하나를 통해서도 겸손과 사랑을 느끼면서 학교 그 이상의 하나의 가족이구나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아카데믹한 부분과 목회자로서 필요한 실질적인 강의 그리고 몸에 익숙해질 정도로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도 해 주어서 정말 모든 게 균형을 잘 이루고 있어서 이 학교를 시작한 최종상 선교사님의 지혜와 숨은 헌신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갈수록 더 많이 하게 된다.

몸은 피곤하고 사역을 잘 매니지하지 못해서 허둥지둥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우리 성도들과 가족에게 정말 감사하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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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