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금요기도회를 다시 시작하면서…

8월 8일 금요일부터 한 동안 쉬었던 금요기도회를 다시 시작한다. 이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장소 문제도 있었지만 주중에 화요 셀 리더 모임, 수요예배, 토요 남편들 성경공부 등 3일을 저녁에 모임을 갖고 있는데 다시 하루를 더 모인다는 것이 부담이 되었다. 그렇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사역을 해 낼 수 없겠다는 다급한 마음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하나님은 우리더러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간다고 하셨다. 아무리 육신적으로 편안하고 여유가 있어도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은혜의 양식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우리가 정말 힘들어할 때는 환경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은혜가 떨어졌을 때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시면서 그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하셨다. 아무리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 또 마음에 그것을 행하고자 하는 갈망이 있어도 우리는 약하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으면 감당해 낼 수 없다 하셨다. 정말 예수님은 자신이 하신 말씀대로 그 지기 힘든 십자가 죽음을 기도하면서 심적으로 극복해 내신 다음 담대하게 그 고난과 죽음을 맞이하셨다.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마틴 루터는 할 일이 많아져서 바빠질수록 더 기도하는 시간을 늘렸다고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은 그분의 은혜가 없이는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역시도 기도에 더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주님은 우리의 매일의 삶이 전쟁터와 같다고 하셨다. 전쟁터에서 가장 위험한 태도는 긴장감을 버리고 안일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relaxing하는 것이 당장은 편안할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적의 포로가 되어서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하루 저녁 육신적으로 편안하게 지내는 것을 포기하고 더 큰 승리를 얻어 편이 쉬기 위해서 은혜를 구하는 기도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 기도회는 오로지 기도에만 전념하려고 한다. 기도하면서 우선은 개인의 영혼이 먼저 살고, 그 다음에 중보 기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드리려고 한다. 교회에 정말 기도해 줄 사람이 많은데 그들의 무거운 짐들을 기도로 대신 져주고, 교회 사역에 필요한 은혜도 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고통의 현장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려고 한다.

금요기도회를 시작한다고 하니 가장 좋아한 사람은 아내였다. 그 모임이 매연으로 꽉 찬 곳에 숨통을 열어주는 산소통 같이 여겨졌다 보다.

Recent Sermons

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