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을 부산에서 부모님을 뵙고, 친구 목사님들과 꿈교회 식구도 만나고 장모님이 계신 충남 성환에 올라왔습니다. 하루는 은행통장 재발급이나 딸들 여권도 간 김에 재발급한다고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 광명 시에 있는 서광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 교회에서 부목사로 9년간을 사역했 는데 가장 열정적일 나이인 30대를 거기서 보내었기 때문에 제게는 영적으 로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떠나온 지 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별로 변 하지 않은 장로님과 권사님과 집사님을 뵈면서 며칠 어디 갔다가 돌아온 것 마냥 참 기쁘고 편안했습니다. 예기치 않은 방문이라 다들 놀래고 잡은 손을 놓지 않고 흔들고 또 끌어안으면서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이 교회는 550명 정도의 중형 교회였을 때 저를 영국에 선교사로 파송하면 서 정착금으로 이천만원을 주시고 3년간 월 200만원씩 지원해 주셨습니다. 제가 오던 첫 해 백 파운드가 없어서 허덕일 정도로 우리교회 재정이 넉넉하 지 않았는데 이 교회가 지원해 주지 않았다면 참 사역하기가 힘들었을 것입 니다. 더구나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했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많은 분들의 사랑 때문에 인간적으로 쉽게 마음 둘 때 없는 외로 운 이민 목회를 그래도 이만큼 잘 감당해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교 보고를 하면서 6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베풀어주신 많은 은 혜들을 성도들에게 나누면서 무엇보다 하나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원래는 거 기서 하룻밤 자고 토요일에 바로 장모님 댁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매주일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에 참석해 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이틀을 머물 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점심부터 어제 늦은 밤까지 이곳저곳을 불려 다니며 식사 대접도 받고 선물도 받았습니다. 더 만나고 싶다고 다른 날까지 스케줄 을 잡아야 했습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참 기뻤습니다.
주일을 오늘 이 교회에서 보내고 저녁에는 제가 머무는 성환역까지 찾아오 겠다고 한 꿈 교회 식구 몇을 만나는 것으로 해서 다가오는 한 주간은 귀국 한우리꿈교회식구들을만나보려고합니다.사실이름을다기억할수없 을 정도로 많은 청년들과 성도들이 우리교회를 지나갔고, 그분들을 다 만나 서어떻게지내는지듣고싶을정도로보고싶지만자연스레연결이되는사 람만 만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한 가족처럼 지냈 던우리꿈교회식구들을만나도참할말이많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