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성경공부 리트릿과 여진 여원이 학교 입학 때문에 전도모임을 세 번 정도 참석을 못했다. 한 번 전도를 쉬면 감각이 떨어지는데, 1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참여해서 이제 좀 편안하게 전도하게 되었는데 몇 주 쉬어서 혹시 예전처럼 두려움이 앞서면 어떡하지? 약간은 걱정도 되었다.
Tube가 다니지 않아 10분 지각을 해서 교회에 도착했는데 의외로 많은 성도들이 전도하겠다고 모여 있었다. 매주 찬양팀이 전도모임 전에 연습을 마치고 참여해주고 있고, 또 전도에 사명을 가지고 몇 몇 청년들이 매주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 이번 주에는 백경희 셀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다.
먼저 한국에 1년 있는 동안 매주 명동에서 거리 전도해 왔던 조한샘이가 전도하는 요령을 설명하며 전도에 자신감도 심어주었다. 그리고 3인 6조로 나눠서 리전트 스트릿과 토텐함코트 로드 그리고 중간 골목을 중심으로 해서 전도하도록 위치를 정해주고 다 같이 기도하고 출발했다.
나는 이민재와 이재진과 한 조가 되어서 전도를 했는데, 처음에 염려했던 것과 달리 마음에 평안과 담대함 그리고 다가오는 행인들을 보며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하나님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전도할 수 있었다. 그 동안 꾸준히 전도모임에 참여해 왔던 것이 나도 모르게 영적 근육이 되었구나 그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것은 영어로 좔좔좔 설명하며 복음을 전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 생각을 했다. ‘하나님, 이렇게 전도지만 나눠주지만 그래도 이것 받고 예수 믿는 사람이 있도록 해 주세요.’라고 하며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웃어주며 전도지를 나눠주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잘 받아주었다.
차이나타운에 있는 스퀘어에 모여서 마지막 30분 동안 찬양하면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전도지를 나눠줄 때도 참 마음이 기뻤다.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에게 전도지를 나눠준다는 것이 감사했고 보람이 있었다.
영민이가 한국에 있을 때 사랑의교회에 함께 신앙생활 했다는 누나가 런던에 일주일 연수차 들렀다가 영민이를 변하시킨(?) 교회를 보고 싶다고 그 짧은 연수기간 중에도 수요예배에 참여하고 떠나는 당일 토요전도모임까지 참석했다. 소감을 물었더니 ‘이 교회는 한국에 있는 청년들보다 더 생동감 있고 뜨거운 것 같다.’고 격려해 주었는데 정말 하나님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