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수련회를 마치면서 새해에는 우리교회가 밖을 향해 좀 더 나아가는 한해였으면 하는 마음이 갑자기 들었다. 그 수련회를 섬기러 왔던 코디엠 여러 멤버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우리 교회가 의외로 단단하게 세워져 있다는 것을 알고 용기가 생겼다. 나는 교회를 생각하면 감사할 일도,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도 많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생각을 늘 했다.
교회 자체 건물이 없다 보니 주일 예배와 셀모임 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아가고 있고, 주중 모임이라고 해 봐야 수요예배와 토요 런던시내 전도 정도이다. 아침 기도회나 묵상 모임, 성경통독 모임과 금요기도회가 있다 해도 자원하는 사람들만 참여하는 거라 전체적으로 보면 교회에 그렇게 많은 활동과 모임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련회 때 우리 교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밖을 향해 손을 뻗쳐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물론 교회를 생각하면 부족한 게 많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갖춘 다음에 하겠다 하면 앞으로 계속 못할 것 같고, 아니 영영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현재 교회가 필요로 하는 caring과 말씀을 통한 내적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선교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새해 들어서 전교인 성경읽기를 시작해서 part 1 모세오경을 120명 이상이 수료했다. 수료는 못해도 이 일에 함께 한 사람들까지 치면 많은 성도들이 함께 한 셈이다. 묵상 세미나도 한 달간 목요일과 토요일 두 팀이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고 있다. 이 일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
교회 밖을 섬기겠다고 한 일은 중고등부에서 시작되었다. 갑작스런 계획이었지만 교사와 학생들이 전도를 목적으로 친구 초청 잔치를 가졌다. 결과를 떠나서 그런 행사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 다음 주에 있을 사경회도 전과 달리 신문에 광고해서 외부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버밍엄 네팔 교회에 Anil 장로님을 선교사로 파송했고, 그 교회에 필요한 음향장비 구입에도 우리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헌금해 주었다. 4월에 우리교회에서 UK Kosta를 계획하고 있고, 6월에는 인도 단기선교도 갈 예정인데 이미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런던에 한 교회를 정해서 집중적으로 한 주간 전도해 주는 Arise 전도 캠페인도 참여할 생각이다. 이번 주에 황성주 박사님이 개인적으로 만나자 해서 아침 식사를 같이 했는데 5월에 영국과 유럽의 외국 지도자 천 명을 모아서 이틀 동안 전 세계 20억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컨퍼런스를 한는데 나더러 대회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그리고 이번 주 수요예배 전에 오랫동안 선교에 헌신해 온 한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런던과 북아프리카 대상으로 특별한 선교 사역을 계획하고 있는데 나더러 그 일에 대표를 맡아달라고 부탁하셨다.
내가 한다고 하면 넘 부담되어서 주저할 일들인데 작년 연말에 주님이 주신 마음이 있다 보니 하나님께서 친히 행해 주시리라 믿고 맡기며 순종해 볼 생각이다. 정말 우리 성도들이 너무 부족한 목사를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해 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