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부터 꿈이있는교회 담임목사로 사역을 시작했다. 한인 목회자이지만 영국 선교사로 왔기 때문에 처음부터 선교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당시에 교회 수련회가 세 번 있었는데 그 중 한번은 선교 수련회로 진행했다. 그 수련회를 처음 시작할 때 “주님, 선교가 그리스도인의 삶의 일부나, 교회의 여러 사역 중 하나가 아니라 전부라는 것을 저부터 먼저 확신시켜 주세요.”라고 기도했었는데 정말 수련회 말씀을 준비하던 중에 그렇게 해 주셨다.
그래서 그 수련회를 마치고 매월 마지막 주일을 선교주일로 정하게 되었고, 그 날만은 설교도 선교와 관련된 걸 했다. 처음에는 선교는 무엇이며 어떻게 전 세계 선교를 끝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이 나눴다. 그러다가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 가운데도 복음이 필요한 성도가 많은 것을 보고, 선교주일에 선교에 대해서 설교하기보다 복음을 직접적으로 전해서 선교가 이뤄지는 날이 되도록 방향을 전환하기도 했다. 그리고 성도들도 선교헌금을 하게 해서 그대로 선교지에 보냈다. 나도 한국에서 선교사로 파송해준 교회에서 후원을 받고 있고, 교회는 loan을 빌려서 운영할 정도로 재정이 열악했는데도 그렇게 했다.
선교 대상자의 경우 처음에는 전 세계에서 한 번도 복음을 듣지 못한, 소위 개척도 안 된 미개척 미전도 종족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종족의 절반이 살고 있는 인도에 집중했었다. 그러다가 내가 살고 있는 이 런던에서의 선교는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님께 많이 구했더니 앞으로 선교는 런던과 같은 대도시 중심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디아스포라 선교가 주류가 될 것을 알게 해 주셨다. 그래서 이들을 위한 교회개척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Amnos 교회개척학교 학생으로 들어갔다. 출석 성도 300명에 사역자는 나 혼자였고, 집에 어린 갓난아이가 있었어도 가족을 희생시켜가면서 주 3일을 새벽부터 집을 나서서 장거리 운전을 해서 학교를 다녔다.
같이 공부했던 외국 목회자 두 사람이 교회를 개척해서 창립예배 때부터 몇 년간 격주로 토요일마다 그 교회에 가서 전도해주었고, 일 년에 한 번은 일주일 내내 전도해주는 일을 했다. 이런 시간을 통해서 길거리 전도와 Door to door 전도를 많이 경험하게 되었다.
점차 런던 내 타민족 교회를 효과적으로 돕는 선교단체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것을 위해서 영국의 선교단체나 신학교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 리더들을 만나는 일을 했다. 하지만 다들 디아스포라 선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기꺼이 협력할 의사도 있지만, 본인들의 사역이 많다 보니 내가 바라는 만큼 진행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네팔 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그것도 아주 깊숙이 관계를 맺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선교단체 구성보다 직접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현장에서 경험하며 열매를 보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순종하려고 한다.
새해에는 성경읽기와 묵상세미나를 통해서 교회의 내실을 단단히 다지면서, 그 힘으로 우리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서 연약한 많은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섬기고 돕는 나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이건 나 혼자 할 수도, 또 해서도 안 될 일이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이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