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순종은 의지보다 믿음의 문제이다” – 이영주 목사

우리교회에서 신앙생활하다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결혼해서 살고 있는 형제가 있는데, 부모님 뵈러 잠시 영국에 들렀다고 해서 오래간만에 아내와 함께 만나서 식사를 하면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지나간 얘기도, 지금 살아가는 얘기도 편하게 나누는 가운데 모든 부모들이 겪고 있는 자녀 양육에 대한 우리의 고민도 나눴다. 그랬더니 자기보다 부모님을 힘들게 한 사람은 없을 거라 하면서, 자기 부모님은 참다못해 극단의 조치로 돈 한 푼 주지 않고 자기를 집에서 내보내서 엄청 고생했던 얘기를 해주었다. 그런데 지금은 누구보다 부모님을 잘 돌보는 효자다.

부모는 세상을 몇십 년 더 살았기 때문에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삶의 지혜가 있고, 또 나이가 들면 자녀 때의 사람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도와줄 사람들을 건너, 건너 많이 알고 있어서 의외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녀들은 자기 일은 자기가 더 잘 안다고 생각해서 부모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무시할 때가 많다. 이런 얘기를 그 형제와 나눴더니 “자녀들이 부모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우리가 하나님 말씀 듣는 것처럼 어려운 것 같아요”라고 자기 고백처럼 했는데 정말 명언이다 싶었다. 마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처럼 부모의 말을 듣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말로 들렸다.

대상이 하나님이든 부모든 순종은 동일한 성격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성경에서 최초의 죄는 아담과 하와가 ‘스스로 하나님이 되겠다’고 하나님이 금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 불순종이었다.

죄인과 의인의 기준이 일반적으로는 도덕적인 기준으로 판가름하는데 성경은 하나님을 향한 태도로 판단한다. 누가복음 18장 9-14절에 바리새인과 세리가 성전에서 기도하는 비유가 나온다. 바리새인은 금식과 십일조 생활 그리고 사회적인 불의를 전혀 행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고, 세리는 자기 나라를 정복해서 다스리는 로마 정부에 세금을 바치기 위해서 자기 동족에게 세금을 거두는 것을 괴로워하며 죄인이니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했다. 예수님은 도덕적이었던 바리새인보다 세리를 더 의롭다고 판단하셨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고 난 후의 태도 변화를 ‘믿어 순종하는 것’(the obedience that comes from faith)이라고 했다(롬 1:5). 반대로 과거 예수 믿기 전 죄인의 상태를 ‘불순종의 아들들’이라 했고, 공중의 권세 잡은 사탄의 영향을 받는 영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엡 2:1-2). 결국 하나님께 순종하든지 부모에게 순종하든지 순종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요 영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최근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이니까 나도 감정적으로 행동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말씀을 묵상하다가 순종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자리에서 ‘하나님, 제가 다시 아버지를 믿기로 결정합니다!’라고 선포했더니 제 자리에 돌아오는 경험을 했다. 순종은 정말 믿음의 문제이다.

예배시간변경
(Service Time Change)

  • 25년 12월 7일 센트럴 주일예배 시간이 오후3시로 변경 되었습니다.
  • Central Wednesday Service on 7 Dec 2025 is now at 3pm.

예배시간 변경
(Service Time Change)

  • 12월 1일 센트럴 꿈이 있는 교회 예배는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 Sunday’s service(1st, Dec)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