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45명의 집사님들” – 이영주 목사

오늘 우리 교회가 예배 중에 집사님들을 세운다. 명칭부터 생소할 수 있는데, 안수 집사님은 남자 교인 중에 교인들의 투표로 신임을 얻어 안수받은 항존직 집사님이고, 서리집사님은 교회에서 합당하다 여겨 세우는 임시직이다. ‘협동’ 안수집사님은 이전 교회에서 직분을 받으시고 우리교회 성도들의 투표로 세워지기 전까지 이렇게 부른다.

우리 교회는 대개 젊은 교회이고 멤버 순환도 잦고 직분이 섬김의 자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신중하게 집사님들을 세우다 보니 교인 수에 비해 숫자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교회를 사랑해서 헌신하는 분들이 많아서 숫자와 직분의 종류도 늘여갈 생각이다.

오늘 17명의 새로운 집사님들이 세워지면서 기존의 집사님까지 합하면 45명의 집사님이 우리 교회에서 계신 셈이 된다. 모든 교회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내가 경험한 이전 교회들에서는 서리 집사님을 세울 때 예배참석과 십일조 헌금이 주된 기준이었다. 교회 직분자라면 그 정도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여긴 것이다.

우리교회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청년들이 대부분이어서 세울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장년이 늘어나도 교회 어른이다 여겨질 만큼 헌신된 분들을 세우고 싶었다. 그래서 그 기준으로 삼았던 몇 가지가 있었다. 우선 기존의 교회가 기준으로 삼은 교인의 기본 의무인 예배참석과 십일조 생활을 꾸준히 해야 한다. 두 번째는 집사라는 원뜻에 섬기는 종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타이틀이 아닌 교회 내에 이미 중요한 사역을 꾸준히 하고 있어야 한다. 중간에 출산이나 열심히 사역해서 쉬는 시간으로 잠시 내려놓는 경우는 있어도 꾸준히 성도를 섬기는 일을 해야 한다.

세 번째는 교회 중심이어야 한다. 교회의 하나 됨을 중요하게 여기고 주요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야 한다. 개인과 가정의 일이 중요하지만, 교회의 일과 겹치면 때론 자신의 것을 뒤로할 정도로 교회를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네 번째는 교인들을 돌보는 영적 아비와 어미여야 한다. 부모를 떠나 혼자 힘들게 생활하는 청년들이 많고, 해외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마음이 힘든 사람도 많기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돌봐줘야 할 일이 많다.

나도 목사지만 부족한 것이 많은데 집사님도 비슷할 것이다. 위의 기준에 백퍼센트 부합한다고 자신할 수 없지만 그래도 교회 구석구석에서, 그것도 오랜 기간 묵묵히 교회를 섬겨오신 분들을 교회에서 집사님으로 세운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이 교회 집사님들을 교회 아버지와 어머니로 여기고 존경하고 따라 주시면 좋겠다.

건강한 교회는 권위가 건강하게 세워진 교회이다. 군대식 권위가 아니라 가정에서의 엄마 아빠가 그 자녀를 보호하고 세우는데 그 가진 권위를 사용하고, 자녀들은 부모가 좀 부족해도 그 권위를 존중해서 지켜주고 따르듯 우리교회가 그런 가족 같은 교회였으면 좋겠다.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빌 2:29)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고전 16:18)

예배시간 변경
(Service Time Change)

  • 12월 1일 센트럴 꿈이 있는 교회 예배는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 Sunday’s service(1st, Dec)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