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모처럼 찾아온 여유…” – 이영주 목사

지난주는 무척 바빴다. 화요 리더모임, 수요예배, 목요 집사님들의 모임인 제직회, 금요 개인골방프로젝트 모임, 토요일 저녁 cafe talk 조장모임 등 한 주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갔다. 더구나 한 달 이상 말씀을 전하며 참여를 독려했던 cafe talk가 주일에 바로 있어서 신경이 곤두세워져 있었다.

더구나 covid 19의 상황이 계속 안 좋아지면서 ‘indoor에서 타인과 6명 이상 모일 수 없다’는 정부의 새로운 행정조치가 토요일부터 시행되는 바람에 또다시 Live 예배 장소를 교회당으로 옮겨야 했다. 이번이 세 번째로 장소를 옮긴 셈이다. 급하게 영국교회에 연락했는데 감사하게도 허락해 주셔서 지난 주일부터 교회당에서 예배를 인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 맞은 이번 주간, 얼마 만에 맛보는 여유인가? 그동안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던 개인골방프로젝트 모임도 지난주에 은혜 가운데 마쳤고, cafe talk도 큰 기대 속에 시작해서 다들 좋은 시간을 가져서 첫 출발치고는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남았지만 큰 부담을 들 수 있었다. 더구나 이번 주 화요 리더모임 역시 한 달에 한 번 갖는 나눔과 기도시간이어서 따로 성경연구를 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안하게 모임을 인도했다.

그 덕분으로 막내 여준이 학교도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근처 공원 시냇가 청둥오리도 두 번이나 보러 갔고, 블록으로 공룡 만드는 것도 같이 하며 시간을 보내주었다.

돌아보니 온라인으로 예배하고 모인 지도 거의 8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힘든 것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 확실히 온라인 세계에 잘 적응해 가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 오프라인으로 돌아가도 이 영역에서의 사역을 효과적으로 잘 진행할 준비가 되어진 것 같다.

언젠가는 오프라인으로 완전히 복귀하겠지만, 이 기간 동안 확실히 배운 교훈-우리 성도들의 신앙이 covid 19와 같은 또 다른 형태의 팬데믹이 와도 끄덕하지 않는 자립적인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교회 내에 어떤 변화를 주어야 할지 지금부터 보다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지혜와 인도를 구해보련다.

온라인은 결코 오프라인으로 복귀하기 전에 임시로 머문 곳이 아니라 분명 또 다른 하나의 세계이고, 그만의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확실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렇게 오랜 기간 온라인으로만 모든 사역을 진행하는 것이 나와 우리 공동체가 그 세계에 걸맞은 체질로 바뀌는데 필요한 시간이었고, 특히 젊은 세대를 많이 상대하는 우리교회로서는 꼭 필요한 경험이기도 했다.

무엇이든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딤전 4:4)는 주의 말씀이 옳다고 믿는다. 우리 성도들이 다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아이가 성장 과정에서 꼭 필요한 성장통처럼 이런 상황을 잘 이겨내서 다시 만났을 땐 몰라볼 정도로 훌쩍 커버린 서로의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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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ice Time Change)

  • 12월 1일 센트럴 꿈이 있는 교회 예배는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 Sunday’s service(1st, Dec)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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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