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첫번째 영역별 모임을 마치고’ – 박형배

‘사랑이 넘치는 교회’는 어떤 곳일까요? CS Lewis는 그의 저작 ‘네가지 사랑’에서 사랑의 형태 중 하나로서 ‘우정’을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우정이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모습’ 으로서, 본질적으로 질투나 본능으로부터 자유해 서로의 아름다움을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답니다. 즉, 그에 따르면 사랑이 많은 공동체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친절, 봉사, 희생, 따뜻함 등에 더해 한 푯대를 향해 나아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 처음으로 (수련회 포함하면 두번째로) 모인 영역별 모임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이 모임을 준비하고 상상하는 과정에서 저희 운영팀은 크게 두가지 생각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첫번째로 교회가 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 – 영역별 모임의 시작은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했던 재작년 크리스마스 수련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어떻게 하면 내 삶의 실질적인 영역에서 하나님 백성답게 살 수 있을지 고민을 시작한 지체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몇몇은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한 책들로 반년간 북클럽을 진행했고 지난번 오픈마인드에서 나눴듯 ‘월크’라는 모임도 태어났습니다. 이렇듯 영역별 모임은 몇몇 개인의 꿈이 아닌, 일년이 넘는 시간동안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심어주신 공동체적 비젼에서 시작됐습니다. 앞으로도 영역들이 한 성령 안에서 한 목소리를 내며 나아가는 것이 이 모임의 제 1 방향성 입니다. 기도와 더불어 우리안에 많은 대화가 필요하겠죠?

두번째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교회로서 함께 가면서도 각 영역의 고유한 문맥(context)이 존중 받는 그림입니다. 이 곳에서 귀한 동역자들을 만나고, 모임을 의미있게 만들어가려 고민하는 과정 가운데 각 영역의 독특한 개성이 발현되길 기대합니다. 예술가들은 영감을 교환하고, 금융경제와 의료에선 무너진 직업윤리를 다시 되새기며,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이 영역을 초월해 우리 앞에 놓인 사회적, 공동체적 아픔에 대해 생각을 주고 받는, 각자의 삶의 현장을 위한 나름의 해답을 찾아가는 그런 모임! 함께 만들어갑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운영팀에게 제안해주세요. (모임 이름도 공모중입니다.)

우리안에 이미 착한 일을 시작하신 주님께 영광을 드리며, 영역별 모임을 통해 우리 사역팀에, 셀모임에, 가정에 ‘한 푯대를 향해 나아가는 사랑’이 날로 더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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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