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어라이즈를 참여하며… – 박주영 목사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당신의 일을 행하고 계신다. 그 가운데 우리는 선교를 통해서 그분의 일하심과 그분의 열심을 좀 더 가까이 보게 된다. 이번 어라이즈가 그랬던 것 같다. 목회자이지만 어린이 사역의 경험이 많지 않아 어떻게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할지 항상 고민해왔다. 하나님께서 귀한 양들을 맡기셨는데 이 어린 아이들이 귀한 시기에 하나님을 어떻게 하면 더 가까이 알 수 있을까 기도했던 지난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을 하나님이 보고 계셨던 것 같다.
어라이즈 캠프를 참여하며 매 강의, 매순간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지만 특별히 어린이 전도 강의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스피커 목사님이 많은 방법들도 나눠 주셨지만 나는 그 가운데 그동안 어떻게 이렇게 해오셨는지 그 마음을 나눠주신 부분이 가장 와 닿았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 중심에 있었고,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가까이 경험할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귀한 말씀을 잘 소화할지 고민했던 흔적이 그분의 말씀에서 묻어 나왔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이 보였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의 울림이 전해졌다. 그렇게 캠프가 끝나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나는 어린이사역을 주로 요청한 교회로 파송 받았다.
방문 전도를 주로 생각했던 어라이즈였는데, 하나님은 그저 하나님이 필요하신 곳에 보내시고 당신의 일을 맡기셨다. ‘잘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사역이 시작되고 나는 다시한번 하나님이 일하심을 보게 되었다. 우리 팀은 이번에 특이하게 두 교회가 함께 섬기게 되었는데, 한명도 빠짐 없이 모두가 서로를 섬기며 배려하며 나아가는 지체들이었다. 당시 아침묵상 본문이 빌립보서였는데, 2장 2절의 말씀처럼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으로 겸손함 가운데 나아가는 지체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하나되어 사역은 진행되어 갔고 그 가운데 하나님은 서로 다른 달란트를 모두 사용하시며 모든 지체가 그들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온전히 사용하도록 일하셨다.
그렇게 하루하루 아이들을 대하며 교회의 문턱을 밟아 보지 못한 이슬람교, 힌두교, 시크교 아이들이 교회로 발걸음 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은 당신의 음성을 듣기 원하시는 양들의 모습을 직접 내 눈 안에 담아 주셨다. 그렇게 아이들을 한명 한명을 바라보며 비록 그들의 시작은 다른 종교이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방법으로 그 아이들을 똑같이 사랑하시며, 분명 그 분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주시리라는 확신을 기도 가운데 주셨다. 또한 감사한 것은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예배당에 모이는 광경을 선교사님 내외와 그곳 담임 목사님에게 보여주시며 지친 사역 가운데 새 힘을 주시며 용기와 격려해주시는 하나님의 따뜻하고 인자하신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하나님은 당신의 사역 가운데 당신이 일하고 계심을 더 선명하게 맛보게 하셨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만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하고 있음을 보게 하셨다. 그리고 그저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고백하는 가운데에 무엇인가 전해주러 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그렇게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사랑을 우리에게 충만이 느끼도록 부어 주셨다. 그 하나님께 마음 담아 감사드린다.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당신의 마음을 한자한자 우리의 마음 가운데 기록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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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