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내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수련회” – 이영주 목사

이번 주에 다른 교회 전도사님과 커피를 마시다가 우리교회 수련회가 곧 있다고 말했더니 ‘꿈이있는교회’는 늘 수련회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셨다. 한 번은 모를까 두 번이나 전교인 수련회를 갖는 교회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인데도 일 년에 한 번도 수련회를 하지 않는 교회로 볼 때는 큰 일로 보일만도 할 것이다.

이 전통은 전임 목사님께서 세워놓으신 것이다. 그 목사님이 계실 때에는 수련회를 일 년에 세 번 가졌다고 한다. 지금처럼 성탄절과 부활절을 중심으로 해서 수련회를 갖는 것 외에 그 중간에 여름 방학 때 단기선교를 떠나기 전에 은혜를 받고 가기 위해서 한 번 더 수련회를 가졌다고 한다. 진짜 열정이 대단하셨던 목사님이셨다. 지금도 두 번의 수련회와 여름에 해외 단기선교 혹은 런던 내 선교인 ARISE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것에 참여하는 사람의 입장에 보면 이것 하다가 일 년이 다 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 특이한 점은 수련회 일정이 아주 심플하다는 건데 ‘밥 먹고 하루에 세 번의 예배만 드린다.’ 개인적으로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설정해 놓은 셈이다.

지난 11년간 사역을 하면서 처음 몇 번의 수련회 말고는 내가 강사로 수련회 말씀을 전했다. 한국교회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성탄절과 부활절에 외부 강사를 구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있지만 처음에는 교회를 셋업 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집중해서 성도들과 주님의 마음을 나누었었다. 매주 있는 예배와 성경공부와 별도로 일 곱 번의 설교를 준비해서 전한다는 것이 참 벅찬 일이기는 했지만 오히려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깊이 연구하고 묵상할 수 있어서 내게도 참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교회가 규모를 갖추고 영적인 방향성도 어느 정도 규정된 시점이어서 외부 강사님을 모셔도 되겠다 싶어서 2년 전에 ‘내려놓음’의 저자이신 이용규 선교사님을 성탄절 수련회 강사로 모셨고, 이번 수련회에 다니엘김 목사님을 모시게 되었다. 다니엘김 목사님은 작년 가을에 대학생 집회 강사로 오셨다가 주일에 우리교회에서 말씀을 전하시면서 개인적으로 알게 되어서 초청하게 되었다. 이런 분들을 통해서 귀한 말씀을 듣는 것도 복이지만 개인적으로 오래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분들과 가까이서 교제하면서 발견하게 된 공통점 중에 하나는 스타일은 달라도 두 분 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셨다. 즉 성령의 열매 중에 하나인 절제가 삶에 맺혀져 있는 분들이었다. 역시 주께서 귀하게 쓰시는 사람들은 주님과의 관계가 견고하게 세워져 있었다.

수련회를 앞두고 다니엘김 목사님과 주제를 놓고 메일을 주고받았는데 “더 나은 곳을 향하여!”(히 11:14~16)라는 주제가 어떠시냐고 하시면서 이번에 ‘구원/영생’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이 땅에서 하늘에 속한 자로써 순례자의 길을 간다는 것은 어떤 여정인지를 정리하면서 너무나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신앙생활 하는 성도들에게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다. 역시 기본기가 튼튼한 목사님답다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 수련회를 기대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 지금부터 기도하면서 수련회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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