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Leadship은 Followship에서 나온다.

나는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많이 강조하는 목사이다. 내가 목사여서가 아니라 사도들이 그것을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해서 “주는 그리스도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개인적인 신앙고백이 있자마자 바로 “내가 내 교회를 세울텐데 음부(사탄)의 권세도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고 말씀하셨다. 즉 예수님을 정말 개인적으로 믿었으면 그 다음에 교회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생명은 태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돌봐주는 가족도 역시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먼저 예수를 믿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믿었으면 그 다음에 교회에 잘 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인터넷이 하도 발전해서 세상의 모든 좋은 설교와 강의를 골라서 들으면 되지 굳이 교회를 가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마치 주변에 훌륭한 교육시설이 많은데 변변찮은 사람들이 모인 가정이 필요하느냐고 주장하는 사람과 동일하다. 절대 그렇지 않다! 비록 결함이 많고 때론 상처를 주는 온전치 못한 부모와 형제들이지만 생명은 가족의 손길 안에서 자라야 건강한 인격으로 자랄 수 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이다. 교회를 멀리하고 혼자서 알아서(?) 하게 되면 껌팔이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길거리 아이들처럼 그 마음은 상처투성이고 그 생각은 잡다한 것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일 때가 많다.

그래서 바울도 고린도전서 14장 26-38절에 보면 방언과 예언과 같은 신비로운 은사가 많은 교회에 편지하기를 질서 즉 권위 아래에서 신앙생활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 사람은 교회에서 잠잠하게 하라고 명령한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 많은 체험을 하고, 이곳저곳에서 훈련받고 경험이 많아도 해도, 하나님과 직통으로 교제한다(?)고 그러고 많은 성령의 은사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자기를 보호하고 양육하기 위해 세워놓은 권위에 순종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 사람은 바울 사도의 가르침대로 교회에서 일절 잠잠하게 만든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는 그 첫 범죄에 대해서 설명하기를 ‘하나님처럼 뭐가 옳고 그르고를 판단하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죄’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은 ‘스스로 하나님이 되겠다.’고 하는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부정이었다. 그래서 교회의 불의를 지적하면서 개혁을 외치거나 혹은 선지자적인 태도로 미혹되어 있는 이 시대를 염려하면서 영적으로 분별하라고 하면서 본인 외에 다른 많은 영적인 권위에 대해서는 무시하게 만드는 설교자를 보면 참 안타깝기도 하고 때론 화가 날 때도 있다.

성경의 모든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다 자기 권위 위에 있는 자들에 대해서 아들의 영성으로 공경하는 자들이었다. 사무엘이 당시의 썩고 부패한 엘리 제사장를 그렇게 대했고, 귀신 들려 자기를 죽이려고 국고를 낭비하면서 추격해 오는 미친 사울 왕을 향해서 다윗은 항상 ‘아버지’로 불렀다. 물론 그들의 죄악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고 지적도 하고 그 그릇된 권위 사용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권위를 존중하는 태도를 잃지 않았다. 하나님은 좋은 followship을 배우지 않은 자에게는 오래 영향을 미치는 leadship을 주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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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