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꼭 피해야 할 학생에서 평범한 그리스도인으로” – 송태웅 형제

기억이 나지 않을 때부터 어머니 손에 이끌려 주일학교를 다녔습니다. 하나님이 존재하시고 역사 하신다는 걸 깨닫기보다는 그냥 어머니와 교회선생님들이 말씀 하시니까 그런 줄 알고 믿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때 탈선을 하면서 이중생활을 하기 시작했지만 죄책감을 못 느끼며 생활했습니다. 이런 저로 인해 가족들도 힘들어 했고 서로 불만을 표출하다 보니 집안에 불화도 굉장히 심했습니다. 결국에는 중 3학년 때 가족심리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용서하며 사랑하라 했을 때 다 한 귀로 흘렸지만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다보니 마음을 열었고 가족관계가 많이 회복되고 신앙에도 매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처음으로 방탕한 생활이 싫다고 했고 북경생활을 정리하고 마케도니아에 한국 유학생이 하나도 없는 곳으로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떠났습니다. 떠나기 2주전쯤에 4박 5일 성경캠프를 통해 성경 전체를 이해하면서 성경이 더 궁금해지고 신앙적으로도 예민해지고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거기는 한인교회가 없었기 때문에 현지 교회에 나갈 수밖에 없어서 거기서 영어설교를 듣다보니 못 알아들어서 말씀에 대한 목마름만 더해져갔습니다.

그러다가 19살 여름 북경에 돌아왔을 때 제가 북경을 떠날 때 제가 다니던 교회로 파송 받으신 전도사님의 설교를 처음 접했습니다. 한국어 설교가 그리웠던 저에게는 그보다 달콤하고 귀에 들어오는 말씀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거침없이 잘못을 지적하시고 훈계하시는 전도사님의 설교는 과거가 더러운 저에게 꼭 필요한 아프지만 꼭 거쳐 가야 하는 수술과 같았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회개를 하고 찬양 드리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기도로 하나님과 소통하면서 다시 하나님과 가까워졌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진 저의 삶은 놀라웠습니다. 예전엔 밤낮이 바뀌어 지냈는데 예수님을 영접한 후로는 제 삶을 바꿔야 하겠다고 마음먹고서 저녁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생활패턴으로 바꿔나갔습니다. 매일 큐티도 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제 삶을 바꿔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언어의 중요성을 깨달아 욕은 물론이고 비속어도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비속어를 듣는 게 불편해진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저의 변한 모습으로 인해 저는 주위에서 꼭 피해야 할 학생에서 평범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저의 변화된 모습에 놀라고 저는 그냥 예수님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대답하는 게 전부였지만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게 정말 매우 달라졌습니다. 그런 오직 한분이신 삼위일체 되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저는 이렇게 영국 땅에 와서도 신앙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잘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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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