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번째 전도 실천 세미나가 있었다. 지금이 대개 바쁜 시간인데도 어렵게 시간을 내서 많은 성도들이 참석해 주었다. 특히 매일 Skype 아침묵상에 참여하시는 영국 감림교회에 다니시는 성도가 계시는데, 그분도 산더미같이 할 일이 많지만 이렇게 작정하지 않으면 우선순위가 밀린다며 참석해 주어서 감동이었다. 강사로 오신 최종상 선교사님도 미국에 집회 인도차 3주간 계시는 동안 예기치 않게 한 주간 입원해서 수술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번 주 목요일에 귀국하셔서 시차도 적응이 안 된 상황에서 오셔서 열강을 해 주셨다.
오전에는 전도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에 대한 강의로 세미나를 시작했다. 사람은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살아가야 한다 하시면서, 예수께서 부활하셔서 40일간 제자들과 함께 계시면서 여러 말씀을 가르치셨는데, 성경을 보면 그 중요한 가르침이 거의 기록되어 있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개의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보면 부활 후에 가르쳐주신 유일한 말씀이 있는데 그것도 다 다른 장소에서 반복해서 오직 한 가지 주제 즉 전도와 선교를 명령하셨다고 하셨다. 그래서 당연히 이 전도와 선교가 우리의 인생의 목적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리스도인의 95%는 이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하셨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오전 강의를 12시 30분에 마치고 바로 아래 식당에서 권수진 집사님이 손수 싸온 김밥을 맛있게 먹으면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오후 강의가 시작되었는데 Door to door 전도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주셨다. 선교사님께서 영국교회를 개척해서 120여명의 교회로 성장시킨 원동력이 바로 이 전도라고 하시면서 이 전도방식이 local교회를 개척하고 성장시키는 최고의 전도방식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예수님도 바울도 이 전도를 선호하셨는데 요즘 교회는 이단들이 한다고 해서 그 좋은 전도방법을 버렸다고 안타까워하셨다. 당신이 처음 영국교회 담임목사로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매주 토요일마다 목회자 복장을 하고 교회주변 1마일을 돌면서 집들을 방문하셨단다. ‘나와 나의 교회는 지역을 위해서 있다고 생각해서 지역 주민을 정기적으로 찾아뵈면서 안부도 묻고 필요한 기도가 무엇인지, 이 지역을 위해서 무엇을 해 주는 것이 좋을지 알고 싶어서 이렇게 다닌다.’고 자신의 방문 이유를 설명하면서 대화를 하셨단다. Door to door 전도가 단순히 교회 부흥을 위한 수단이 아닌 그 지역 주민들을 사랑해서 찾아가는 목자의 행위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가오는 토요일은 길거리 전도에 대해서 내가 강의하고, 이어서 선교사님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복음을 전해줄지, 특히 무슬림은 어떻게 다르게 전해야 할지 직접 그림을 그려가면서 강의해 주실 것이다. 어쩌면 진짜 실제적인 전도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번 주에 배우게 된다. 어제 강의를 듣지 못했어도 오면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오실 수 없어도 우리 가족들이 하는 중요한 일이니까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세요. See you Saturday!